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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 우수성` 스마트시대 더 빛났다

[기타] | 발행시간: 2012.10.08일 19:49
자음ㆍ모음 표현 입력속도 타언어에 비해 2∼3배

음성ㆍ필기인식 등 모바일시대 한글정보화 가속도

검색시장 탁월한 역할…자국어도메인 주도권 기여

"한국말 `하나`는 `One(원)`이라는 뜻입니다."

지난해 11월 세계최대 기업용 애플리케이션 업체인 SAP의 최대 행사가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말 `하나(SAP 인메모리 솔루션)`가 행사장에 울려 퍼졌다. 영어가 주름잡는 IT 무대에 한글이 세계최대 IT기업의 주력 제품 이름으로 소개된 것이다.

한글날 566돌, 이제 한글은 한국 IT산업의 근간이자 IT기술력을 기반으로 해외까지 뻗어나가며 눈부신 한글 정보화를 이뤄내고 있다.

◇`한글'과 함께 성장해온 IT기업=한글이 있었기에 제품을 만들고 세계 유수 기업들과 경쟁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1990년 한글날, 한글과컴퓨터는 한글을 기반으로 한 `아래아 한글 1.0'을 개발하며 마이크로소프트(MS) 중심의 워드 프로세서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20년이 지난 지금, MS의 역공에 밀려 살아남기 어렵다는 초반 우려와 달리 한컴은 현재 국내 최대 SW 기업 중 하나로 성공했다. 또 스마트폰 시대에 발맞춰 `씽크프리'등 모바일 오피스 제품들을 발표,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MS 대항마로 성장하고 있다.

검색 시장에서도 한글은 중요한 자산이 됐다. 영어는 1바이트(byte)로 구성되지만 한국어는 2바이트로 구성되기 때문에 외국계 업체들이 한국 검색 시장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2바이트 입력 과정을 거쳐야 한다는 장벽이 존재한다. 이 때문에 지난해 HP가 인수한 오토노미와 같은 글로벌 검색 업체들을 누르고 코난테크놀로지, 다이퀘스트 등 우리나라 검색 업체들이 국내 검색 시장에서 선전할 수 있었다. 물론 이같은 성장을 위해 코난테크놀로지의 경우 280만건에 이르는 한국어 사전을 구축하고, 형태소 분석을 전담할 국문학 전공자를 채용하는 등 모국어 정보 처리에 많은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영어로 가득한 도메인에도 한글이 빛을 발하고 있다. 지난해 한국인터넷진흥원에서 565돌 한글날을 기념해 `.한국'도메인 실시간 등록을 접수한 결과, 1년이 지난 지금 22만건(누적집계)의 한국어 도메인이 등록됐다. `www.president.go.kr'총 16개의 알파벳을 어렵게 입력할 필요 없이 `청와대.한국'이라는 간단한 한국어 입력으로 원하는 홈페이지에 접속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인터넷진흥원 관계자는 "세계 120여개 국가 중 자국어로 도메인을 만들 수 있는 국가는 현재 10여국 내외"라며 "한글이 있었기 때문에 우리나라 국민들은 도메인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글의 우수성, 제2의 훈민정음 창제를 꿈꾼다=한글의 우수성이 우리나라 IT발전에 기여하는 점도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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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두수 인제대 인문사회과학대학장은"영어는 입력할 때 알파벳별로 자판이 필요하지만, 한글은 간단한 자음, 모음으로 표현할 수 있어 입력 속도가 다른 언어에 비해 두, 세배 빠르다"며 "한글은 만들어진 지 500여년이 지난 지금의 IT시대에서도 가장 뛰어난 언어로 꼽힐 만큼 앞서나간 언어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한글의 이같은 강점은 최근 모바일 시대를 맞아 더욱 다양한 곳에서 각광받고 있다. 최근 각종 스마트폰 발표와 더불어 언급되는 기능 중 하나가 음성인식과 필기인식이다. 필기인식 기술은 삼성전자, LG전자, 팬택 등 대부분의 스마트폰에 관련 솔루션과 전자사전이 기본 탑재 돼 있다. 음성인식은 애플의 시리(Siri)가 iOS 6.0버전부터 한국어를 지원하고 있으며, 삼성의 에스(S)보이스를 비롯해 KT의 교육용 기기인 `키봇'등 다양한 스마트 기기에 탑재 혹은 준비중이다.

필기인식과 음성기술 솔루션 업체인 디오텍 관계자는 "한글을 기반으로 스마트폰뿐 아니라 다양한 기기와 서비스에서 이들 기술을 활용하는 움직임이 많아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한글이 IT시대와 맞물려 우리 사회에 더 큰 파급력을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했다.

황성돈 한국전자정부포럼 상임운영위원장은 "한글이 있었기 때문에 우리가 디지털 시대에 우리만의 주권을 갖고 정보화 시대를 살 수 있게 된 것"이라며 "중국의 한문을 탈피하기 위해 500여년 전 훈민정음이 창제됐다면, 이젠 IT를 활용한 한글 정보화로 영어권 중심의 세계에서 제2의 훈민정음을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타임스 김지선기자 dubs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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