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유엔 안보리 재진출
한반도 의제 직접 관리 기반 마련
우리나라가 유엔의 가장 강력한 기구인 안전보장이사회에 15년 만에 재진출한다.
한국은 18일 오전 10시(현지시각)부터 뉴욕 유엔본부에서 193개 유엔 회원국의 참석 하에 열린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선거 2차 투표에서 당선에 필요한 표(유효표의 3분의 2인 128표)보다 21표 많은 149표를 얻어 임기 2년의 비상임이사국 지위를 획득했다.
이로써 한국은 내년부터 2년간 한반도 의제를 비롯해 유엔에서 이뤄지는 모든 국제 현안 논의에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게 됐다.
안보리는 국제평화와 안전, 질서유지에 1차적 책임을 지고 전 세계의 주요 현안을 논의하는 유엔의 최고 의사결정 기구로, 회원국에 대한 법적ㆍ강제적 권한을 갖는 명목적 상위기구다.
우리나라는 안보리 이사국들이 한 달씩 돌아가면서 의장국을 맡는 규정에 따라 내년 2월에 의장국을 맡게 되며 임기 중 한 차례 더 의장국을 수임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지난 1996년부터 1997년까지 안보리 이사국으로 한차례 활동한 바 있다.
서울경제 신경립기자 klsin@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