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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과 심근경색, 독감 때문에 발병한다고?

[기타] | 발행시간: 2012.11.13일 12:05
바이러스 감염되면 면역계가 췌장세포 공격

독감(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제1형 당뇨병과 심근경색을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지난 2일 과학잡지 뉴사이언티스트가 보도한 내용이다.

◆제1형 당뇨병 일으켜

당뇨병은 두 종류가 있는데 제2형(성인형)은 혈당을 낮추는 인슐린에 세포가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는 병이다. 제1형은 인체 면역계가 인슐린을 만드는 췌장 세포를 공격해 파괴하는 병이다. 유전적 소인이 있는 상태에서 환경 요인의 자극을 받아서 발병한다. 그런데 독감 바이러스가 이 같은 자극요인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온 것이다.

실제로 이들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들에게 갑자기 제 1형 당뇨병이 발병하는 사례는 적지 않다. 1970년대 이래 연구자들은 특히 엔테로 바이러스와 로타 바이러스를 용의자로 꼽아왔다. 감염과 관련된 뭔가가 면역계를 혼란시켜 췌장을 공격하게 만든다는 의심이다.

▷동물실험과 인체 조직 배양으로 확인

‘세계 동물보건 기구’의 조류독감 관련 연구실(이탈리아)의 연구팀은 칠면조를 독감 바이러스에 감염시켰다. 그러자 많은 개체가 췌장에 심각한 손상을 입고 당뇨병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연구팀은 인간의 췌장 조직을 두 종류의 흔한 독감 바이러스에 감염시켰다.

그러자 두 종류 모두가 인슐린 생산 세포를 포함한 조직 전체에서 “정말로 활발히 증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 췌장 조직에서 생산되는 염증 물질들은 바로 제1형 당뇨병으로 이어지는 데 핵심역할을 하는 것으로 이미 확인된 것들이었다.

독감 바이러스가 췌장까지 도달할 수 있을까? 이 바이러스는 인체에서 허파와 장을 벗어나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혈액 속으로 침입하는 일이 가끔 생긴다. 또한 작은 창자와 췌장을 잇는 통로 속으로 들어가기도 하는 것으로 의심된다. 연구팀은 “어느 경로를 통해서든 췌장에 도달하면 매우 활발하게 증식할 환경을 찾은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발병사례

연구팀은 당뇨병이 발병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사람들이 최근 독감 바이러스에 감염됐었다는 징후를 찾는 중이다. 특히 2009년 크게 유행했고 지금도 돌아다니는 돼지독감 바이러스(H1N1)가 당뇨병을 매우 잘 유발하는 것으로 그는 추정한다. 일본과 이탈리아에선 2009년의 독감 대유행 이후 제1형 당뇨병 환자가 급증했으며 현지 의사들은 독감을 앓은 직후 당뇨병이 생긴 환자들이 많다고 보고한 바 있다.

연구팀은 “독감이 당뇨병을 유발한다 해도 이는 제1형의 몇 퍼센트에 지나지 않는다”면서 “유전적 소인이 있는 사람에게 백신을 주사하면 당뇨병도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내용은 최근 ‘바이러스학 저널(Journal of Virology)’에 발표됐다.

◆심근경색도 유발

독감이 심근경색을 유발할 수 있다는 사실도 새로 확인됐다. 해마다 독감 유행 뒤에 심근경색 환자가 급증하는 탓에 이미 바이러스가 용의자로 올라있었다. 이번에 캐나다 토론토 대학 연구팀은 개별 환자의 사례를 통해 심근경색 유발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었다. 연구팀은 “성인들에게 독감 예방주사를 맞히면 이듬해 심근경색을 일으킬 위험이 절반으로 줄어든다”고 말했다. 관련 논문은 ‘캐나다 심장병학 저널(Canadian Journal of Cardiology)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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