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는 밥을 먹는다. 강아지들이 주위를 빙 둘러 앉아 있다. 차마 밥그릇으로 얼굴을 들이밀지는 못했다. 고양이의 완력이 무섭기 때문이다. 그런데 고양이 입장에서 아주 불편할 것이다. 6마리 강아지가 뚫어지게 - 아마도 침까지 흘리며 - 응시하고 있으니 밥이 잘 넘어가지 않을 것이다.
해외 네티즌 사이에서 이 사진이 인기를 누리는 것은 “예의 없는 강아지들”과 “눈칫밥 먹는 거북한 고양이”의 대결 상황이 코믹하기 때문이다. 불편한 표정으로 밥 먹는 고양이나 부러워 죽겠다는 듯 바라보는 강아지들의 자세가 모두 재미있다. 웃기기만 한 것은 아니다. 긴장감이 팽팽한 일촉즉발 고양이 밥상이다.
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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