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류마티스 관절염이 발병하게 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시작도 해보기 전에 그 이름만으로도 일단 좌절부터 한다. 그리고 빨리 벗어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약물치료에 의존하는 모습을 보이곤 한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자가면역질환이라서 약물에 의존하기 보다는 자신의 노력이 더욱 중요시되는 질환이다. 그만큼 노력여하에 따라서 병의 경과는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다는 말이다.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에게도 운동은 중요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들 중에는 운동은 오히려 관절에 무리를 주어 류마티스 관절염을 치료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내미지한의원 김영진 원장은 “류마티스 관절염으로 굳어져 있는 관절에는 운동과 스트레칭이 반드시 필요하다. 관절이 뻣뻣해지면 통증 때문에 움직임을 기피하게 되는데 이것은 증상을 완화시키는 데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들에게 있어서 관절이 안 좋을수록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왜냐하면 우리 몸의 관절은 쓰지 않고 그냥 둘 경우엔 굳어지는 속도가 빨라져 결국에는 그 기능을 잃어버리게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사람이 가지고 있는 기술을 쓰지 않고 썩이기만 한다면 결국 나중에 필요할 때가 되어서는 활용할 수 없게 되듯이, 우리 몸의 관절도 마찬가지인 셈이다.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에게 도움이 되는 운동은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들은 관절에 무리가 갈 만한 운동을 해서는 안 된다. 따라서 운동을 하기 전에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서 어떤 운동을 어느 정도의 강도로 할 것인지 결정하는 것이 좋다.
통증을 불러올 수 있는 관절의 과다한 사용은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고, 전신의 관절을 가벼운 느낌으로 움직여주는 체조는 권할만한 운동이다. 치료를 통해서 통증이 완화되고 있는 상황이라면 일상적인 운동도 거의 제약을 받진 않겠지만 시작하기 전에는 전문의와 상담을 한 후에 하는 것이 좋다.
조원익 기자 wick@sportsworld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