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희 "박근혜 떨어뜨리기 위해 나왔다"
박근혜에 작심하고 수위 높은 발언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선 후보는 4일 열린 18대 대선 후보 첫 TV 토론회에서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를 향해 작심한듯 수위 높은 발언을 쏟아냈다.
이 후보는 권력형 비리 문제에 대한 토론에서 박 후보를 향해 "박지만씨 비리 관련 의혹을 해소해야 한다는 말에 `동생이 아니라고 하면 아닌 것`이라면서 입도 열지 못하게 하는 것은 경청이 아니라 오만과 독선"이라며 "(박 후보는)구시대 제왕적 리더십의 전형으로 유신독재 퍼스트레이디가 청와대로 가면 여왕이 된다. 독선의 여왕은 대한민국에 필요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 후보는 "박 후보가 권력형 비리 근절을 말했는데 솔직히 권력형 비리를 장물로 월급 받고 지위 유지하며 살아온 분이 말하니 잘 믿기지 않는다"며 "박 후보가 이사장이던 정수장학회 박정희 전 대통령이 김지태씨를 협박해 뜯어낸 장물"이라고 발언했다.
이 후보는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해 "충성 혈서를 써서 일본군 장교가 된 다카기 마사오, 한국 이름 박정희. 해방되자 쿠데타로 집권하고 한일협정을 밀어붙였다. 유신독재의 철권을 휘둘렀다. 뿌리는 속일 수 없다"며 위험 수위의 발언까지 서슴지 않았다.
이 후보는 박 후보의 `단일화를 주장하면서 나중에 후보를 사퇴하고 국고보조금을 그대로 받게 되면 도덕적 문제가 있지 않느냐`는 물음에 대해 "이것만 기억하시면 된다. 박 후보를 떨어뜨리기 위한 것이다. 박 후보를 반드시 떨어뜨릴 것이고 진보적인 정권교체를 해낼 것"이라며 박 후보를 몰아 붙였다.
매일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