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온바오에 따르면 베이징-선전(深圳) 고속철의 개통을 앞두고 항공업계가 연이은 저가 공세를 펼치며 고속철시대를 경계하고 있다.
우한시(武汉市) 지역신문 우한완바오(武汉晚报)의 보도에 따르면 오는 26일 베이징과 우한을 4시간만에 있는 고속철이 개통함에 따라 남방항공, 동방항공, 에어차이나 등 중국 주요 항공사가 26일 이후의 베이징-우한 노선에 대해 최고 86%까지 할인공세를 펼치고 있다.
이 중 동방항공의 경우, 저녁 10시 55분에 출발하는 베이징-우한 항공노선 MU2457의 판매가를 150위안(2만6천원)으로 책정했다. 이는 베이징에서 우한까지 가는 일반기차의 침대차 가격과 같다.
정저우(郑州) 지역도 마찬가지다. 일부 항공사는 정저우-베이징 항공편을 최고 71%, 정저우-톈진(天津) 항공편을 79%까지 폭탄 인하해 판매가가 각각 200위안(3만5천원), 150위안(2만6천원)에 불과하다.
우한의 항공업계 관계자는 "현재 운행 중인 총거리 1천69km의 우한-광저우(广州) 고속철 노선의 2등석 가격은 465위안(8만원)으로 책정된 것을 감안하면 총거리 1천150여km의 베이징-우한 고속철의 2등석 가격은 540위안 선에서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비수기인 데다가 고속철 개통으로 항공편을 이용하는 고객이 줄어들 것을 예상해 이같이 인하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중국 대륙을 남북으로 종단하는 베이징-선전 고속철은 오는 26일 정식으로 개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