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곡가 용감한형제와 방송인 강호동의 새로운 조합에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내년 1월 중순 선보일 강호동의 KBS 복귀작에 작곡가 용감한형제가 합류한다. 용감한형제는 손담비의 '미쳤어', 씨스타의 '마보이', '나혼자' 등을 작곡한 유명 작곡가로 현재 MBC '위대한 탄생'에서 김소현, 김연우, 김태원과 함께 심사위원으로 참여해 톡톡한 재미를 만들어내고 있다.
↑ 사진: 리뷰스타DB
현재 강호동의 새 예능 프로그램에 MC군단으로 밝혀진 이들은 용감한형제 외에 동방신기의 최강창민, 정재형. 이중 단연 눈에 띄는 패널은 용감한형제로, 그간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하는 그의 모습은 도통 그림이 그려지지 않았기에 용감한형제가 어떤 활약을 펼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또한 '위대한 탄생'을 통해 다져진 독설로 강한 이미지를 내뿜는 용감한형제와 그 못지않게 강한 에너지를 내뿜는 강호동이 만났을 때의 궁합 역시 궁금증을 일으킨다. 일명 '상남자'로 분류되는 두 남자의 기 싸움이 예능 적으로 어떤 조합을 만들어 낼지 도통 예측이 불가하기에, 이 조합이 '대박'일지 '쪽박'일지 시청자들도 분간이 어려운 상황.
게다가 용감한형제는 '할 말은 하는' 성격이다. 그는 음악계에서 커다란 선배인 김태원의 의견에 반박하는 것 역시 서슴지 않으며, 자신만의 철학을 밝히는 것에 주저하지 않는다. 따라서 이처럼 일직선적인 용감한형제가 강호동과 맞붙어 대결구도를 이뤘을 때 역시 예측이 불가하다. 강호동은 그간 자신이 통솔할 수 있는 이들과 프로그램을 만들어나가며 '리더'의 역할을 해왔기에 그가 다져나갈 수 있는 영역 안에 용감한형제가 들어올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용감한형제는 최근 '위대한 탄생'을 시작으로 지난 26일엔 '라디오 스타'에 출연하며 점점 예능감을 키워가고 있다. 그간 히트곡 메이커로만 이름을 알렸던 그는 지난 방송에서 의외로 귀여운 매력을 뽐내기도 했고, 음악가다운 냉철한 안목을 발휘하기도 했다. 지난 '라디오 스타'에 출연한 용감한 형제는 김소현이 서울대 출신이라는 것을 밝히자 '중졸'이라는 과거를 밝히며 웃음을 안기기도 했고, '앙숙' 김태원과의 관계를 통해 깨알 같은 웃음을 만들어내기도 했다.
따라서 이처럼 의외의 모습을 하나 둘 드러내고 있는 용감한형제가 예능감을 깨우쳐 강호동과 함께 KBS의 새로운 예능 프로그램에 어떤 식으로 적응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이번 예능은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의 문은애 작가와 KBS '안녕하세요'의 이예지 PD가 만난 프로그램으로, 강호동의 '복귀작'이라는 것 큼 KBS 내에서도 커다란 기대를 모으고 있으며 1월 중순 께 방영될 예정이다.
최인경 기자 idsoft3@reviewsta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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