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의 지하철에서 열차가 진입하는 선로 아래로 사람을 떠밀어 숨지게 한 사건이 또 발생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BC NewYork방송 사진 캡처)
미국 뉴욕의 지하철에서 열차가 진입하는 선로 아래로 사람을 떠밀어 숨지게 한 사건이 또 발생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뉴욕NBC4 방송에 따르면 이날 저녁 8시경 퀸즈지역 40번가에 위치한 지하철역에서 한 남성이 20대 여성에 의해 열차가 들어오던 선로 아래로 떠밀려 숨졌다.
폴 브라운 뉴욕 경찰청 대변인은 "숨진 피해남성의 신원이 아직 밝혀지지 않았고 현재 경찰이 용의자를 쫓고 있다"고 밝혔다.
브라운 대변인은 목격자들의 말을 토대로 용의자가 20대의 히스패닉계 여성이며, 5.5피트(약 167cm)정도의 키에 갈색머리를 가진 체격이 좋은 여성이라고 전했다.
선로 아래로 남성을 떠밀기 직전 그녀가 혼자 중얼거리며 피해자 뒤를 맴돌았다는 목격자들의 증언도 이어졌다.
브라운 대변인은 지난 3일에 뉴욕 맨해튼 지하철에서 흑인남성이 한인 한기석씨를 선로로 떠밀어 숨지게 한 사건을 언급하면서, 이 같은 사건이 계속 발생하는 것은 "도시의 악몽"이라고 표현했다.
지난 3일 맨해튼의 지하철역에서도 한인 한기석(58)씨가 흑인 나임 데이비스(30)에 의해 선로 아래로 떠밀려 전동차에 치여 숨진 사건이 발생해 미국 내에 큰 충격을 불러왔다. 이 사건으로 범인 데이비스는 '고의 살인' 혐의로 기소된 상태다.
[머니투데이 이호기 국제경제부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