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에서 집단 성폭행당한 사실을 신고하러 경찰서를 찾은 피해 여성이 경찰관과 그 상관에 성폭행당해 충격을 주고 있다.
현지 언론 ‘더 타임스 오브 인디아’는 인도 북부 나가르에 사는 한 여성이 지난달 집단 성폭행당한 사실을 신고하러 경찰서를 찾았다가 담당 경찰관 만 싱과 그 상관에게 성폭행당했다는 사실을 지난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피해 여성은 만 싱의 “상급 기관에 가야 사건을 처리할 수 있다”는 말에 속아 따라나섰다가 봉변을 당했다. 이어 그의 상관 에이케이 우파드예에게도 다시 성폭행당했다.
이 여성은 만 싱이 잠시 한눈판 사이에 지인에게 구조를 요청했고, 긴급 출동한 다른 경찰에 구조됐다. 그러나 우파드예는 아무 벌을 받지 않았고 오히려 피해여성이 사법 당국으로부터 아무 말 하지 말 것을 위협받았다.
최근 인도에서 연이어 성폭행 사건이 발생해 치안에 심각한 문제를 드러내고 있다. 남부 한 지역에서는 지난 24일 남자친구와 걷던 20세 여성이 남성 10명에게 집단 성폭행당하기도 했다.
<세계닷컴> 김동환 인턴기자 kimcharr@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