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에 한 의과대학에서 60대 남성이 몸에 지니고 있던 폭발물을 터뜨려 자신은 숨지고 학생과 교수 여러 명이 부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2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우니안 통신에 따르면 이날 정오경 우크라이나 서남부 도시 체르노프치에 있는 부코빈스크 국립의대에서 62세의 현지인 남성이 몸에 지니고 있던 군용 수류탄을 터뜨렸다. 이 사고로 남성은 현장에서 즉사하고 주변을 지나던 학생과 교수 등이 상처를 입었다.
이 남성은 해당 대학 교직원과 토지 분배 문제로 분쟁을 벌이다 직접 학교까지 찾아와 수류탄을 터뜨리는 극단적 행동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사고 발생 후 경찰과 비상사태부 요원 등이 출동해 학생과 교수 등을 긴급대피 시켰으며 부상자 가운데 생명이 위독할 정도의 중상을 입은 사람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가영 인턴기자]
매일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