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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탄2', 아름다운 종영이 점점 어려워지는 이유

[기타] | 발행시간: 2012.03.01일 15:38

'위대한 탄생2' 사진제공=MBC

MBC '위대한 탄생2'(이하 위탄2)가 초라하게 몰락하고 있다.

지난 달 10일 첫 생방송 본선을 시작해 어느덧 4번째 생방송 무대를 앞뒀지만 반등의 기미가 전혀 보이지 않는다. 시청률은 여전히 13%대(AGB닐슨, 전국기준) 수준. 20%를 상회하던 시즌1에 한참 못 미칠 뿐더러 동시간대 방송되는 KBS2 'VJ특공대'나 '사랑과 전쟁'에도 쫓기는 처지가 됐다. 더 우려스러운 건, 타 방송사와 케이블채널 오디션 프로그램들의 인기가 나날이 뜨거워지고 있어 '위탄2'의 추락이 더 가속화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위대한 탄생2' 사진제공=MBC

▶'보이스 코리아' 참가자가 '위탄2'에 나온다면…

생방송 진출자 12명 중 6명만 남은 현재 '위탄2'는 배수정의 독무대다. 심사위원들에게 최고점을 받아, 탈락면제권인 골든티켓을 2회 연속 따내며 강력한 우승후보로 점쳐지고 있다. 하지만 다른 오디션의 참가자들과 비교하면 배수정의 인기와 화제몰이는 여전히 미미하다. 그만큼 '위탄2'가 함량 미달의 무대를 보여주고 있다는 얘기다.

3대 기획사인 SM, YG, JYP가 심사와 트레이닝에 참여한 SBS 'K팝스타'는 당장 데뷔해도 손색이 없는 실력파 참가자들로 생방송 시작 전부터 주목받고 있다. '위탄2'와 비슷한 시간대에 맞붙는 Mnet '보이스 코리아'는 '위탄'의 보컬 트레이너와 이미 한두 장의 앨범을 발표했던 가수들까지 참여할 정도로 프로급 참가자들이 대거 포진해 있다.

'위대한 탄생2' 사진제공=MBC

다른 오디션들이 색다른 포맷으로 발전하고 참가자들의 실력을 키우는 동안, '위탄2'는 쟁쟁한 멘토들만 내세웠을 뿐 시즌1의 포맷과 내용을 그대로 답습했다. 그러다 보니 '위탄2' 프로그램 자체가 아마추어 수준을 벗어나지 못했다. "'보이스 코리아'와 'K팝스타' 참가자가 '위탄2'에 나가면 무조건 우승할 것 같다" "'위탄2'가 '보이스 코리아'의 위대함만 부각시켜준다" "누군가는 1등을 하겠지만, 결국 그들만의 리그일 뿐이다"라는 시청자들의 혹평이 지나치지 않은 이유다.

▶어색한 진행-밋밋한 편집, 파업 여파 언제까지…

내내 부진을 면치 못했던 '위탄2'의 마무리에도 먹구름이 잔뜩 드리워 있다. MBC 노조가 한달째 전면 총파업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로 인해 '위탄2'의 첫 생방송 무대가 한 주 지연됐고, 이는 프로그램이 화제성을 잃는 데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 파업에 참가 중인 제작진의 빈자리를 대체 인력이 메꾸며 꾸역꾸역 프로그램을 만들어가고 있지만, 프로그램의 퀄리티도 현저하게 떨어졌다.

오상진 아나운서를 대신해 진행을 맡은 박미선은 검증된 MC이지만 '위탄2'의 무대와는 다소 어울리지 않는 진행 스타일을 갖고 있다. 끊임없이 시청자들의 지적을 받고 있는 MC의 미숙한 진행과 어색한 분위기는 방송을 급조한 제작진의 책임이 크다. 밋밋하고 단순한 편집, 평범한 무대 연출도 생방송 무대의 긴장감을 떨어뜨린 주요 원인으로 지적된다. 더구나 현재 노조와 사측의 대립이 극단까지 치닫고 있어 파업이 언제 끝날지 모른다는 것이 '위탄2'를 더욱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 지금 같아선 '위탄2'의 최종 우승자가 누군지도 모르고 막을 내릴 분위기다.

'위대한 탄생'은 아이러니하게도 '탄생' 대신 '쇄락'의 길을 걷고 있다. 애초에 지상파 프리미엄만 믿고 오디션 열풍에 편승하려 했던 방송사의 안이한 태도 자체가 문제였다는 지적도 나온다. '슈퍼스타K'에 자극 받은 MBC 김재철 사장의 지시로 '위탄'이 만들어졌다는 건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다. 한 시청자가 게시판에 남긴, "제발 '위대한 탄생3'는 만들지 않길 바란다"는 충고의 글을 MBC가 뼈아프게 되새겨 봐야 할 때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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