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부대 안에서 30대 한국 여성이 미군 병사에게 성폭행당했다는 신고를 접수한 경찰이 수사에 들어갔다.

1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경기 동두천경찰서는 동두천 지역 미군 부대 내의 숙소에서 미군 상병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A씨(32·여)의 112 신고를 이날 오전 4시께 접수했다.

조사 결과 A씨는 전날 오후 8시께 평소 친분이 있던 미군 병사와 함께 부대 안으로 들어갔다. 이후 A씨는 함께 들어간 병사 및 그의 동료인 B상병(21)과 밤새 술자리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서 A씨는 "친한 미군이 잠든 사이 B상병이 만취한 자신을 성폭행했다"고 주장했다.

B상병은 미군 자체 조사에서 "서로 합의 하에 성관계를 가졌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의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미군 측에 협조를 요청해 A씨를 부대 밖으로 데리고 나온 뒤 사건 경위를 조사하는 중이다. 더불어 미군 측에게서 B상병을 넘겨받아 정확한 사실 관계를 확인할 예정이다.

[이규연 인턴기자]

매일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