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을 훈계하는 아버지를 흉기로 찌른 20대 아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울산 중부경찰서는 28일 존속살해미수 혐의로 A씨(22)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이날 0시20분께 울산시 중구 남외동 집에서 흉기로 아버지(48)를 4~5차례 찌른 혐의를 받고 있다.
이날 아버지가 집을 비운 것으로 알고 여자친구 B양(17)을 집에 데려온 A씨는 아버지가 안방에 있는 것을 보자 B양을 다른 방 옷장에 숨겼다.
이후 이 사실을 알게 된 아버지가 "왜 여자를 데려왔느냐"며 나무라자 A씨는 아버지와 몸싸움을 벌이다 부엌에서 흉기를 가져와 휘둘렀다.
특별한 직업이 없는 A씨는 평소 집에 사람을 데려오는 문제로 아버지와 갈등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조사를 마무리하는 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한설비 인턴기자]
매일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