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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친 어깨 풀어주는 스트레칭이 '약 혹은 독'이 될 때

[기타] | 발행시간: 2013.03.06일 09:28
배드민턴 동호회에서 활동하고 있던 송모(52)씨는 얼마 전부터 배드민턴 지역대회에 나가기 위해 맹연습을 하다가 무리한 어깨 사용으로 어깨통증을 느끼고 있었다. 하지만 이를 나이 탓 이라고 생각한 송씨는 오십견이 온 것이라 오인하고 어깨 통증을 완화하기 위해 평소보다 더 열심히 스트레칭과 배드민턴 연습을 했다. 그러나 잠을 청하기 힘들 정도로 어깨 통증이 심해져 찾아간 병원에서 송씨는 어깨충돌증후군을 방치하고 무리한 어깨사용으로 인한 회전근개파열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스트레칭은 운동을 하기 전 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긴장된 몸을 가볍게 풀기 위해 종종 사용된다. 특히 팔과 어깨를 돌리는 스트레칭은 뭉친 어깨 근육을 푸는 데 도움이 되어 많은 사람들이 애용하는 스트레칭 동작이다. 그런데 어깨질환 환자에게는 어떤 질환이냐에 따라 스트레칭이 약이 될 수도, 오히려 독이 될 수도 있다. 스트레칭이 도움이 되는 어깨통증 질환과 그렇지 않은 질환에 대해 알아보자.

↑ [헬스조선]

긴장하거나 뻐근한 어깨를 푸는 데 약이 되는 어깨 스트레칭!

요즘 젊은이들은 스마트폰과 태블릿PC, 컴퓨터의 과다 사용과 스트레스로 인해 종종 어깨가 뻐근해지는 것을 느낀다. 근육이 오랜 시간 긴장하다 보면 근육에 영양분과 산소가 부족해 근막동통증후군이 발생할 수 있다. 근막동통증후군은 처음에는 어깨가 뻐근한 정도로 시작하는데, 증상이 심해지면 점점 바늘로 찌르거나 타는 듯한 통증이 느껴지고 통증 부위의 근육이 단단하게 뭉쳐지는 질환이다. 업무를 보다가 중간 중간에 하는 가벼운 스트레칭은 긴장된 어깨의 근육을 풀어주어 어깨통증을 완화하는 효과가 있다. 근막동통증후군이 20-30대에게 주로 나타나는 질환이라면, 어깨 관절이 점점 굳는 질환인 오십견은 40-50대에게서 흔히 발견할 수 있는 어깨 질환이다. 오십견은 시간이 지날수록 어깨의 움직임이 제한되고 어깨관절이 찢기는 듯한 통증이 나타나 팔을 잘 움직이기 힘들어지는 질환이다. 그래서 오십견 환자의 경우 심한 통증 때문에 운동을 하며 어깨를 움직이는 것을 꺼리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어깨가 굳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통증이 있더라도 간단한 스트레칭을 통해 어깨 관절을 부드럽게 풀어주는 노력이 필요하다.

무리한 어깨사용으로 인해 생긴 어깨통증에는 스트레칭이 독!


배드민턴 또는 골프와 같이 어깨 움직임이 많은 스포츠 활동에서 무리한 어깨사용이나 부상으로 인해 어깨 통증이 발생할 수 있는데, 그 대표적인 질환으로는 어깨충돌증후군과 어깨탈구가 있다. 어깨충돌증후군은 어깨의 볼록한 관절인 견봉과 어깨힘줄의 사이가 좁아지면서 잦은 마찰로 인해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팔을 머리 높이 또는 머리 위로 들었을 때 통증이 느껴지는 질환이다. 주로 노화로 인한 퇴행으로 생기지만, 요즘은 스포츠 활동이 활발한 젊은 층에서도 자주 볼 수 있다. 관절∙척추 정동병원 김창우 원장은 "어깨충돌증후군의 경우 관절이 뻣뻣해지고 통증이 심하다는 유사점으로 인해 오십견으로 섣불리 판단할 수 있다"며 "그러나 어깨충돌증후군은 과도한 스트레칭을 할 경우 오히려 병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어깨탈구는 어깨와 팔꿈치 사이의 큰 뼈인 상완골이 어깨 관절에서 빠져 나오는 질환으로, 운동이나 외상에 의해 발생할 수 있다. 어깨탈구는 탈구 되는 동시에 통증이 발생하므로 당황하여 어깨관절을 끼워 맞추기 위해 어깨를 크게 돌리는 등 함부로 무리한 동작을 시도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행동은 탈구된 어깨의 상태를 더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먼저 전문의에게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

꾸준하고 가벼운 어깨 스트레칭이 어깨통증 환자에게 도움 돼…

어깨 건강을 위한 스트레칭은 한번에 무리하기보다는 천천히, 자주, 꾸준히 스트레칭 하는 것이 중요하다. 집에서 간단하게 할 수 있는 대표적인 어깨 스트레칭 방법으로는 수건을 이용한 스트레칭이 있다. 수건의 양쪽 끝을 잡고 양팔을 앞에서 위로 천천히 들어올렸다가 다시 천천히 내리며 스트레칭 한다. 또한 허리 뒤로 아픈 어깨 쪽 손은 아래에, 나머지 손은 위로 수건 양끝을 잡고 때미는 동작과 같이 위로 천천히 당겨준다. 하지만 오십견 환자의 경우 통증으로 인해 팔을 들어올리는 것 자체가 힘들다. 이에 김창우 원장은 "어깨 통증이 심해 혼자서 운동하는 것이 두려운 오십견 환자라면 수면 운동요법을 통해 치료를 받는 것을 추천한다. 수면 운동요법은 일반적인 약물치료나 주사치료에 비해 통증을 치료하는 기간이 짧고 환자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은 편이다"고 말했다. 수면 운동요법은 수면 마취를 통해 환자가 잠든 동안 유착방지제를 섞은 생리 식염수를 굳어진 어깨관절의 관절낭에 주입해 의사가 5~10분 정도 어깨 관절을 움직여주는 치료 방법이다. 시술 후 어깨 관절이 다시 유착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무통주사를 맞으며 운동치료를 이어나가야 하므로 총 입원시간은 2~3일정도 소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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