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화성의 한 여관에서 40대 다방 여종업원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17일 오후 11시30분께 화성시 향남읍 한 여관 객실에서 다방 여종업원 김모(45)씨가 원피스 하의가 가슴 부위로 말려 올려진 채 숨져있는 것을 여관 지배인 A씨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검안상으로 김씨에게서 성폭행 흔적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김씨가 차고 있던 목걸이로 졸린 흔적과 둔기로 이마를 맞은 흔적이 발견됐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과 성폭행 여부를 가리기 위해 부검을 실시하기로 했다.
여관 지배인 A씨는 "배달나간 여종업원이 들어오지 않는다는 다방 측 연락이 와 객실을 확인해 보니 (김씨가) 바닥에 하반신이 노출된 채 쓰러져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
여관 내 폐쇄회로TV(CCTV)에는 키165~170cm, 40대 중반의 등산용 모자를 쓴 용의자가 여관을 드나드는 모습이 찍힌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가 숨진 채 발견된 객실에는 한 남성이 투숙했다가 다음날인 18일 오전 7시40분께 퇴실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다방과 여관 관계자 등을 토대로 용의자 신원 파악에 주력하고 있으며, 김씨 주변 인물을 상대로 금전 및 원한관계에 대해서도 수사 중이다.
[이은경 인턴기자]
매일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