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뉴시스】신동석 기자 = 이혼한 것에 앙심을 품고 전처를 살해하려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에 사는 A(51)씨는 8년 전 아내와 이혼했다. 그러나 A씨는 이혼한 뒤에도 수년간 "죽여버리겠다"는 협박성 문자메시지를 전처와 전처가 함께 살고 있는 남성에게 수시로 보냈다.
협박을 지속적으로 일삼던 A씨는 급기야 지난 21일 광주에서 택시를 타고, 전처가 살고 있는 익산으로 왔다.
술에 취한 상태로 익산에 온 A씨의 손에는 흉기가 들려져 있었고, 전처와 살고 있는 B(54)씨를 찾기위해 B씨의 근무지 인근을 서성거렸다.
그러나 A씨는 B씨를 찾지 못했고, '흉기를 든 남성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장에서 붙잡혔다.
A씨는 경찰진술에서 "겁만 주려고 했을 뿐, 살해의도는 전혀 없었다"면서 "너무 힘들어 최근 5일동안 소주100병을 마셨다"고 말했다.
전북 익산경찰서는 22일 이혼한 것에 앙심을 품고 전처 등을 살해하려한 A씨에 대해 살인예비죄를 적용, 수사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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