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기 이미지 여성은 기사내용과 관련 없음
마약 투약 의혹을 받고 있는 배우 이선균이 피의자로 신분이 바뀐 가운데, 마약 투약 장소로 지목된 유흥주점에 자주 방문했다는 증언까지 나왔다.
23일 JTBC 보도에 따르면 유흥업소 관계자가 "이전 가게에 이선균 씨가 자주 오셨던 건 맞다"라고 발언한 진술을 확보했다.
그러면서 동시에 은밀하게 오는 VIP들이 꽤 있다며 다른 혐의까지 불거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해당 관계자는 "이 유흥업소엔 아무나 오지 않는다. 방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는 알 수 없다. 더 큰 게 터질 수도 있고"라고 말했다.
한편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이선균을 정식 수사 전 단계인 내사를 통해 마약 혐의에 대해 수사를 해오다가 23일 이 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하여 형사 입건했다. 정식 수사 혐의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대마 등 혐의로 알려졌다. 이선균이 피의자로 신분이 전환된 만큼 경찰은 조만간 출석을 통보할 예정이라 전했다.
또한 같은 혐의를 받았던 서울 강남 유흥업소에 종사하던 종업원 A(29·여)씨는 지난 주말 이미 구속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올해 이선균과 10여 차례 전화 통화를 한 내역이 발견되었으며, A씨 자택에서 대마초를 비롯한 마약을 투약한 의혹을 받고 있다.
"마약보다 더 큰 것 터질 수도 있어"
의미심장한 유흥업소 관계자의 말
사진=유튜브 채널 'JTBC 뉴스'
더불어 이 여성은 이선균을 공갈, 협박했다는 혐의도 함께 수사 중이다. 앞서 이선균 측에서는 "마약 사건과 관련에 공갈, 협박을 당해 3억 5천만 원가량의 돈을 갈취당했다"라며 고소장을 진술했다고 밝혔다. 올해 A씨와 10여 차례 통화하는 과정에서 이 씨를 협박했다고 추정되고 있다.
같은 유흥업소에서 근무한 20대 여성 종업원 B씨도 마약 투약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나머지 내사자 5명 중에는 재벌가 3세로 알려진 C씨와 가수 지망생 D씨도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아직까지 이름만 나온 정황이라 구체적인 혐의에 대해서는 드러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이선균은 구체적인 단서가 확보되어 피의자로 전환한 것"이라며 대마초 이외에 다른 마약도 투약한 의혹을 받고 있다. 현재 경찰은 다양한 가능성을 모두 열어두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마약 파문에 휩싸인 이선균의 파장은 영화계, 드라마계를 넘어 광고계로까지 확대되고 있다. 출연 예정이었던 '노 웨이 아웃'에서는 이미 하차하겠다는 뜻을 밝혔지만, 다행히 본격적인 촬영분은 없어서 큰 피해는 가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러나 영화 '탈출', '행복의 나라'의 경우 이미 촬영을 모두 마치고 내년 개봉을 앞두고 있었던 터라, 손해가 클 것으로 추측된다. 다만 영화계에서는 아직 혐의가 밝혀지지 않은 만큼 시일을 두고 여러 방안을 고심하며 수사 상황을 지켜본다는 입장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