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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추격…상하이모터쇼에 펼쳐진 '상전벽해'

[온바오] | 발행시간: 2013.04.22일 01:03

▲ 체리 α7은 벤츠와 포르쉐 출신 디자이너와 엔지니어가 개발을 담당했다.

[한국경제신문 ㅣ 최진석 기자] 중국 상하이 신국제박람센터에서 지난 20일 개막한 ‘2013 상하이모터쇼’. 개막일 오후 2시 체리자동차 전시장에는 프레스 콘퍼런스 30분 전부터 참석자들이 몰려 빈자리를 찾기 힘들었다. 이미 오전에 한 차례 설명회를 가졌지만 오후 행사도 큰 관심을 받았다.

특히 중동과 남미 쪽에서 온 딜러와 기자들이 반을 차지할 만큼 신흥국에서 관심이 많았다. 두바이에서 온 한 기자는 “최근 두바이에 중국 업체 진출이 늘고 있다”며 “신차를 보러왔다”고 말했다.

중국 토종 자동차 업체들이 ‘국제 표준(International Standard)’을 강조하며 해외시장 확대에 열을 올리고 있다. 주목할 점은 체리와 지리, 비야디 등 토종 빅3 업체들이 예전의 ‘짝퉁차’ 이미지를 벗기 위해 독자적 디자인과 첨단기술로 개발한 신차들을 내놓으며 경쟁력을 한 단계 높였다는 것이다.

◆빨라지는 중국 빅3의 글로벌화

가장 주목받은 회사는 체리자동차다. 체리는 이날 회사의 새 기업이미지(CI)를 발표했다. 기존의 CI가 일본의 인피니티를 닮았다는 지적을 의식한 듯 기존과 차별화한 엠블럼을 내놓았다. CI만 바꾸는 데 그치지 않고 새로운 플랫폼(엔진·트랜스미션)과 디자인 콘셉트를 적용한 신차 ‘알파7’ ‘베타5’를 내놓았다.

체리는 신차 개발을 위해 포르쉐와 메르세데스 벤츠 출신 기술진과 디자이너를 스카우트해 와 ‘드림팀’을 꾸렸다고 밝혔다. 첸 애닝 부회장은 “창립 16년을 맞는 체리는 짧은 기간에 비약적 발전을 해왔다”며 “올해부터 북미시장과 유럽시장 공략에 본격 나서겠다”고 말했다.

비야디는 하이브리드 신차 출시와 함께 ‘4년 10만㎞’의 과감한 보증기간을 제시하며 품질과 기술력에서 자신감을 보였다. ‘GHybrid’라는 이름으로 5종의 하이브리드카를 한꺼번에 내놓았고, 고급 세단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신차도 출시했다.

코스타리카에서 비야디를 수입 판매하는 한 딜러사 사장은 “중국 업체들이 현대차처럼 ‘품질 제일’을 외치며 해외시장을 노크하고 있다”며 “코스타리카 신차 10대 중 1대가 중국차일 정도로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미 포드 임원은 “포드와 마찬가지로 비야디가 하이브리드 차종을 확대하고 있어 보러 왔다”며 “기술 수준이 어떤지는 말할 수 없지만 빠르게 발전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글로벌 수출 100만대 돌파

지난해 중국 토종 업체들의 글로벌시장 수출 실적은 105만대다. 처음으로 100만대를 넘어섰다. 올해는 130만대를 넘길 것으로 보인다. 수잔 장 지리자동차 홍보담당은 “지리는 2010년 볼보, 지난 2월엔 영국의 블랙캡 택시 제조사 MBH를 인수했고 공장 신설도 추진 중”이라며 “2015년까지 내수 100만대, 수출 100만대 등 총 200만대의 생산체제를 갖출 것”이라고 말했다.

비야디는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모델을 올해부터 북미와 유럽시장에 본격적으로 판매할 계획이다. 스텔라 리 부사장은 “이번 모터쇼에서 공개한 전기택시(e6)와 전기버스(K9) 800대를 중국은 물론 홍콩 네덜란드 런던 등지에 투입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체리는 2015년 가동을 목표로 스페인 카탈로니아에 15만~20만대 규모의 생산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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