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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밀란전 앞둔 벵거 감독 "4-4-2로 변경할 수 있다"

[기타] | 발행시간: 2012.03.06일 10:53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아스날의 벵거 감독(프랑스)이 AC밀란전 대역전을 위해 공격 숫자를 늘리겠다고 공언했다.

아스날은 7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AC밀란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을 치른다. 이에 벵거 감독은 경기 전 영국 텔레그래프를 통해 "기본적으로 두 명의 미드필더를 기용할 계획이다. 이것은 4명의 공격수가 출전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기존의 판 페르시(네덜란드) 원톱의 4-3-3에서 투톱 체체의 4-4-2로 포메이션을 변경할 수도 있다는 뜻을 나타냈다.

아스날은 지난 달 16일 AC밀란 원정에서 0-4로 대패하며 8강 진출에 빨간불이 켜진 상태다. 홈에서 최소한 4골 이상을 넣어야 대역전이 가능하다. 불가능하진 않지만 매우 어려운 미션임에 틀림없다. 벵거 감독은 "만약 필요하다면 6명의 공격수를 가동할 수도 있다. 우리는 많은 공격수를 보유하고 있다. 위험이 따르겠지만 우리에겐 선택의 여지가 없다"며 모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AC밀란이 또 다시 골을 넣는다고 해도, 우리는 그것을 무시하고 계속해서 공격을 시도할 것이다. 현재 상황에선 도박을 걸 수밖에 없다. 조금의 가능성이 남아있다면 끝까지 공격을 할 계획"이라며 "나는 선수들을 믿는다. 우리는 최근 블랙번, 토트넘과의 홈 경기에서 12골을 넣었다. AC밀란전 역전은 결코 불가능한 일이 아니다"라며 마지막까지 희망의 끈을 놓치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아스날은 주전 선수들의 부상으로 베스트11을 구성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판 페르시와 월콧(잉글랜드)은 건재하지만 아르테타(스페인)을 비롯해 베나윤(이스라엘), 디아비(프랑스) 등이 부상을 이유로 출전이 불가능하다. 또한 로시츠키(체코)와 깁스(잉글랜드)도 가벼운 부상을 당해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다.

[벵거 감독. 사진 = gettyimagekorea/멀티비츠]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pres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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