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유치원생을 더 확보하려는 유치원 원장 간의 다툼이 격화돼 무고한 어린이 2명이 독살 당하는 비극이 벌어졌다.
2일(이하 현지시각) 중국 매체 허베이청년보(河北靑年報)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허베이성 핑산(平山)현의 한 마을에서 4촌 자매인 5세 여아와 6세 여아가 독극물이 든 요구르트를 마시고 숨진 사건이 발생했다. 보도에 따르면 두 어린이는 유치원 하굣길에 길가에 놓여있던 요구르트를 마시고 변을 당했다.
중국 공안의 수사 결과, 독극물이 든 요구르트를 길가에 놓은 사람은 피해 어린이들이 다니는 유치원과 경쟁 관계에 있던 다른 유치원의 원장 A씨로 드러났다. A씨는 원생 확보 문제를 두고 피해 어린이들이 다니던 유치원과 갈등을 빚다가 독극물이 든 요구르트를 연필, 교재 등과 함께 봉지에 넣어 상대방 유치원 어린이들의 통학로에 놓아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공안은 A씨와 A씨의 지시를 받고 독극물이 든 요구르트를 통학로에 갖다 놓은 공범을 체포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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