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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옥정' 김태희, 악녀본능으로 장희빈 살릴까

[기타] | 발행시간: 2013.05.13일 10:31

사진=SBS '장옥정, 사랑에 살다' 방송화면

욕망을 자각한 김태희가 악녀 장옥정으로 변신하면서 본격 2막을 연다.

13일 오후 9시55분 방송하는 SBS 월화드라마 '장옥정, 사랑에 살다'(극본 최정미·연출 부성철, 이하 '장옥정') 11회에서 장옥정(김태희 분)이 당숙 장현(성동일 분)과 손잡으며 악녀로 변신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장옥정이 그간 시련 속에서도 착한 성정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사지 못한 상황에서, 독기를 품으며 오히려 흥미를 높이고 있는 상황. 여기에 회를 거듭할 수록 점차 사극 연기와 감정 표현이 자연스러워진 김태희의 연기가 어우러져 뒷심을 발휘 할 수 있을지 시선이 모아진다.

지난 '장옥정' 10회에서 옥정은 이순(유아인 분)의 승은을 입었음에도 불구하고 민유중(이효정 분)의 음모로 인해 불구덩이 속에서 죽을 위기에 처했다. 장현은 민유중의 계획을 알고도 옥정에 알리지 않고, 그녀가 죽기 직전 몰래 구출했다. 이는 자신의 야욕을 위해 옥정의 자각을 이끌어내기 위한 장현의 계획된 행동이었다.

이후 인현(홍수현 분)과 이순의 국혼 소식을 들은 옥정은 자신을 죽이려 했던 자가 인현의 아버지인 민유중임을 알고 분노의 눈물을 흘렸다. 신분 때문에 왕의 선택을 받고도 멀리서 지켜봐야와 하는 자신과 아버지 덕에 손가락 까딱 않고 중전이 된 인현을 보면서 복수심에 불타오르는 옥정의 모습이 이후 변화를 예고했다.

옥정은 장현에게 "당숙님이 원하는 것을 드리겠다. 국구, 전하의 장인. 그리고 당숙님의 핏줄로 보위를 잇게 해 드리겠다"라고 약속하며 "그래서 천것은 절대 아무 것도 될 수도 없고 누구도 연모해서는 안 된다고 한 이들에게 보여 줄 것이다. 천하를 발아래 두고, 그 자들을 부셔버릴 것"이라고 욕망을 드러냈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장현과 손잡는 옥정이 눈빛 완전 후덜덜", "독해질 수밖에 없는 슬픈 운명이네요. 궁에서도 첩첩산중일 테니 옥정의 변신 이해돼요", "독기 품은 눈빛 연기 인상적이었어요. 김태희는 악역 연기를 더 잘 하는 듯!" 등 소감을 밝히며 본격적으로 드러날 옥정의 '악녀 본능'에 기대를 전했다.

드라마 관계자는 "이제까지의 옥정이 패션에 열의를 가지고 당차고 톡톡 튀는 인물이었다면, 이제부터는 신분상승을 향한 자신의 욕망을 드러내는 독한 캐릭터로 변신하게 된다"라고 제2막을 열었음을 알렸다. 악녀로 변신을 예고하는 김태희가 한층 더 물오른 연기력으로 장옥정의 재해석으로 시청자들의 호응을 이끌어 낼지 주목된다.

[스타뉴스 최보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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