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7일 북산묘회를 맞아 북적이는 길림시 북산공원
5월 17일(음력 4월 8일) 석탄(석가모니 탄생)절을 맞이해 길림시 북산공원은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석탄절 묘회의 개장을 시작으로 음력 4월 한달에만 녀신묘회, 약왕묘회가 줄지어 수많은 신도들의 발목을 잡는 북산묘회, 년중 열몇개 묘회로 만천하에 유명한 북산묘회는 금년에 국가급무형문화유산 등재 3년을 맞이하게 된다.
길림시 북산공원은 사당이 군체를 이루었는바 사당이 세워진 력사년대를 거슬러보면 강희 40년(1701년) 길림시 북산에 관제묘를 세우기 시작해서부터 선후로 옥황각, 감리궁, 지광사, 광제사, 명루사, 현제관, 북극묘 등 사당이 세워져 지금의 사당군체를 이루었다.
북산묘회는 지금으로부터 200여년의 력사를 갖고있으며 북산묘회와 기타 지역의 묘회를 비교해볼 때 북산묘회에서는 사당마다 섬기는 신들이 부동한것이 특징이다.
그리고 또 음력 4월 8일 석가모니탄생일 맞이 석탄절묘회로부터 시작해 4월 18일 녀신묘회, 4월 28일 약왕묘회, 음력 6월 18일 령인절묘회, 음력 7월 15일 귀신절묘회 및 정월초하루날의 신춘묘회 등 년중에 묘회 열몇개가 줄지었다는것도 북산묘회의 특색이다.
북산묘회가 이와 같이 다종다양한 점은 청조 중후기에 중원지역의 대량의 이민과 정배살이류민들이 관동으로 몰려들어 토지가 비옥한 송화강변에 터를 잡고 정착하면서 각자 자신들의 부동한 풍속과 신앙숭배를 북산묘회를 통해 반영했기때문이다.
북산의 사당에서는 석가모니와 십팔라한을 섬기는가 하면 도교의 옥황상제와 4대천왕을 섬기기도 하며 유가의 공자,시성 두보(诗圣杜甫),속세 백성들이 관우 등 많은 우상을 숭배하는것이 집중적으로 체현되고있다.
또 어떤 사당에는 여우, 독수리, 범, 구렁이, 뱀 등 당지 만족인들의 동물신도 섬기고있다. 불교, 도교, 유교, 사만교(萨满教) 및 속세의 신명이 공존하고있는 북산사당이다. 이러한 현상은 전국의 어느 사당에서도 볼수 없는 풍경이라고 할수 있다.
이러한 부동한 민속문화로 인해 북산묘회는 부동한 계층과 부동한 업종, 부동한 신앙을 가진 사람들이 모두 모여 자신들의 정신위안을 얻는 장소로 되고있다. 북산묘회는 일년사철 향불이 끊지 않고 사람이 많이 몰리기로 그 규모와 영향력이 전국의 유명한 묘회의 앞자리에 서고있어 《천산사묘(千山寺庙) 갑천하 길림묘회는 승천산》이라는 말이 민간에 돌고있다.
북산공원 호수가에서 멀리 산정에 보이는 《불》자
약왕사당
신수풀이가 업인 로인네들
북산사당군 길림성 중점 문물보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