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토니안이 방송 중 고개를 숙이고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28일 방송예정인 QTV ‘20세기 미소년’ 녹화는 팬들과의 공개방송으로 진행됐고, 이 과정에서 토니안이 감동의 눈물을 쏟은 것이다.
이날 공개방송에서 멤버들과 관련된 기억의 물건인 곰 인형이 등장했고, 이와 함께 한 여성 팬이 휠체어를 타고 무대에 올랐다.
이 여성은 15년 전 방송을 통해 H.O.T.를 만났던 팬으로, 그 당시 H.O.T 멤버들이 직접 선물한 곰 인형과 휠체어를 간직하며 지금까지 이들을 응원하고 있었던 것.
이 팬은 직접 적은 손 편지로 “15년 전에 만들어준 행복 덕분에 지금까지 잘 버티며 살아가고 있다. 지금까지 내가 팬일 수 있게 그 자리를 지켜주고 있어서 감사하다”는 메시지를 전했고, 장문의 편지를 듣고 있던 토니안은 하염없이 흐르는 눈물을 닦아냈다.
쉽사리 말을 잇지 못하던 토니안은 “이렇게까지 오랜 시간 동안 왜 나를 사랑해주고 있을까라는 생각을 한 적도 있다”며 “큰 일이 닥쳤을 때 가장 믿을 수 있는 사람이 팬인 것 같다. 사랑해주셔서 감사하고 영광”이라고 화답했다.
[MBN스타 박정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