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일레븐)
최근 경질된 안드레 빌라스-보아스 전 첼시 감독이 인터 밀란 사령탑을 맡을 가능성이 높다는 보도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축구 전문 온라인 매체 < 골닷컴 > 은 7일(한국 시각) "인터 밀란이 빌라스-보아스와 협의 중"이라고 보도했다. 인터 밀란은 올 시즌 초 지안피에로 가스페리니 감독을 5경기 만에 경질한 후 '더 노멀 원(The normal one)' 클라우디오 라니에리 감독을 사령탑에 앉혔다. 이후 인터 밀란은 착실히 승점을 쌓으며 경기력을 회복하는 듯 보였지만 최근 세리에 A, 챔피언스리그, 코파 이탈리아 등에서 9경기 무승을 기록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때문에 인터 밀란은 빌라스-보아스 감독 경질설이 대두되기 시작하면서부터 그와 꾸준히 연결돼 왔다. 인터 밀란은 빌라스-보아스 전 감독이 무리뉴의 직속 제자로 무리뉴가 떠난 빈자리를 메울 적임자라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인터 밀란 관계자는 "빌라스-보아스 측과 이미 대화를 시작했다"라고 밝혔다. 빌라스-보아스 감독이 제안을 수락한다면 연봉 300만 유로(약 44억 원)에 2년 계약을 맺을 것으로 보인다. 부임 시기는 올 시즌 종료 후인 6월이다. 인터 밀란은 라니에리 감독이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할 경우에만 라니에리 체제를 이어 간다는 계획이다.
이 관계자는 그간 연결된 타 감독 영입설에 대해서는 모두 부인했다. 펩 과르디올라 FC 바르셀로나 감독 영입설은 "불가능한 미션"이라고 답했으며, 파비오 카펠로 전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에 대해서는 "100% 우리의 고려 대상이 아니다"라고 강하게 부인했다.
첼시에서 도전이 실패로 끝난 빌라스-보아스 전 감독에게 다시 한 번 기회가 주어질지 팬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글=남세현 기자(namsh87@soccerbest11.co.kr)
사진=PA(www.pressassociatio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