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윤가이 기자] 이승기의 바통을 이어받는 '강심장' 후임 MC로 남성 투톱 체제가 유력하게 논의되고 있다.
8일 SBS 예능국 관계자는 OSEN에 "이승기 후임 섭외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며 "현재로서는 남자 배우 1명과 예능인 1명으로 구성된 투톱 조합에 무게를 두고 있다. 몇몇 배우와 예능인 측에 출연 제안을 해두고 구체적인 조율을 앞두고 있다"고 전했다.
이승기의 후임으로 남성 투톱 체제를 선택한 것은 '강심장'의 태생과 그 맥을 같이 한다. 아무래도 '강심장' 출범 자체가 강한 남성들의 이미지 즉, 당시 강호동을 필두로 이승기를 매치하는 두 남자의 조합에서 시작했던 것처럼 본연의 정체성을 살려나가겠다는 의도.
관계자는 "심야 토크쇼 특성상 여성 시청자들이 많은 것도 남성 MC들을 기용하게 하는 이유다. 비주얼이나 이미지가 인상적인(잘 생기거나 건장하거나) 두 남성이 입담 대결을 벌이는 구도 자체가 재미있지 않느냐. 수많은 게스트들을 아우르며 프로그램을 통솔하려면 어느 정도 선 굵은 힘도 필요하다"며 "또 배우와 예능인의 조합은 각기 다른 분야의 다양한 스타들을 게스트로 섭외하는 데도 분명히 이점을 발휘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강심장' 제작진 한 관계자 역시 "현재 다양한 남자 배우와 예능인들을 중심으로 섭외를 시작했다. 물론 성별이나 분야 등에 있어 변수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며 "사전 녹화분에 여유가 있어서 새 MC 첫 녹화는 이달 말 혹은 4월 초 진행할 예정이다. 아직 시간적 여유가 있기 때문에 최상의 적임자를 찾기 위해 신중을 기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한편 현MC 이승기는 오는 15일 녹화를 마지막으로 '강심장'에서 하차한다. 이승기 녹화분은 내달 4일까지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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