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대일사장 (가운데)이 논두렁조성기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한동현기자
—논두렁조성기 작업 효률 인공작업 보다 100-120배 높아
(흑룡강신문=하얼빈) 리수봉 기자 = 논두렁을 짓는 논두렁조성기(筑埂机)가 고고성을 울려 농민들이 논두렁을 짓는 고된 로동에서 해탈될것으로 기대된다.
오상시익산농기계제조유한회사(대표 정대일)는 2007년부터 3년간의 연구개발 시험을 거쳐 2009년 11월 흑룡강성농간총국농업기계화관리국의 기술감정에 통과돼 2010년부터 본격 생산에 들어갔으며 국가 특허도 받았다.
지난해 봄 오상시 수전모내기 현장에서 시범을 보였는데 좋은 반응을 얻었으며, 농간총국을 비롯해 오상, 아성, 서란, 장춘, 녕하, 진황도 등 지역에 판매됐다.
논두렁 조성기는 26마력 이상의 트랙터에 연결해 두드림 방식으로 논두렁을 견고하게 짓는다. 또한 90도로 접을수 있어 이동과 보관이 아주 편리한 장점도 있다.
논두렁 조성기를 사용함으로서 효률을 높일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인건비가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시점에서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논두렁 조성기로 하루 10시간 작업할 경우 논두렁을 1만미터 조성할수 있다. 논두렁 1미터를 짓는데 비용을 1원씩 계산, 모든 비용을 제하고도 일당 7000-8000원씩 수입한다.
반면 인공으로 논두렁을 짓는 경우 하루 8시간씩 로동을 한다고 계산하면 보통 로동력 한명이 논두렁을 40-50미터 짓고, 최고로 60미터를 짓는다. 일당은 240원씩 한다.
논두렁조성기과 인공 작업 효률은 100-120배 차이가 난다.
정대일사장(60)은 "논두렁조성기는 국가보조를 30% 받기때문에 농민들의 부담을 덜어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 봄철과 가을철에 많이 사용되기때문에 가을철을 앞두고 주문이 많이 들어온다”며 올해에는 지난해 보다 판매량이 배로 늘어 100여대에 달할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이 회사에서 생산한 손잡이식 동력 제초기(2010년 10월 국가 특허 받음)도 실제 생산에서 은을 내고 있으며, 농민들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것으로 알려졌다. 잡초가 5센치미터 이하로 출토했을 때 제초기를 리용하여 풀을 잡는 동시에 땅을 성기게 해 벼의 생장을 촉진시킨다. 또한 풀을 록비로 만들어 토양의 비옥도를 높여줌으로써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둔다.
최근에는 한전밭과 수전에서 모두 사용 가능한 밭갈이쟁기가 시험단계에 있는데 역시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보일것으로 예상된다.
전문대(수리 전공)를 졸업하고 1984년부터 기업을 경영해온 정 사장은 "농민의 입장에서 성능이 좋고 고장이 잘 나지 않는 농기계를 만들려고 노력해왔다"며 향후 더욱 좋은 친환경 농기계를 만들어 농민들이 고된 로동에서 해탈되고 , 소득증대도 실현할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정대일 사장은 30여년의 공적을 인정받아 2011년 성정부로부터 '흑룡강성창업우수 보스'영예칭호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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