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김태규 기자 = 분데스리가에서 뛰고 있는 독일 축구 국가대표팀 공격수 루카스 포돌스키(27·FC쾰른)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아스날로 이적한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 인터넷판과 독일 일간지 빌트 인터넷판 등은 8일(한국시간) 아스날이 1090만 파운드(약 193억원)의 이적료를 지불하고 이번 시즌이 끝나는대로 포돌스키를 영입하기로 결정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이 언론 등은 당초 쾰른은 아스날에 1800만 파운드(약 318억원)의 이적료를 요구했지만 거절당했다고 전했다. 이후 800만 파운드(약 141억원) 정도에서 협상이 다시 시작됐고 양 팀은 1090만 파운드에 합의를 봤다.
빌트는 아스날이 포돌스키와 4년 간 다년계약을 맺었으며 연봉은 지금의 두 배인 442만 파운드(약 78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올 시즌 분데스리가에서 20경기에 출전한 포돌스키는 16골을 기록하며 맹활약을 하고 있다. 2004년에 독일대표팀에 이름을 올리며 주전 공격수로 활약 중인 포돌스키는 95경기에 출전해 통산 43골을 기록하고 있다.
프로데뷔 후 쾰른과 바이에른 뮌헨 등 자국 리그에서만 뛰어왔던 그는 그동안 다른 리그에서 뛰고 싶다는 의지를 줄곧 드러내 왔다.
측면과 중앙 공격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포돌스키의 영입에 따라 박주영(27)의 입지는 더욱 좁아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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