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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줌인] '라스' 아이비, 돌직구+엽사 '털털한 척이 뭐예요?'

[기타] | 발행시간: 2013.07.04일 08:09

[TV리포트=손효정 기자] 가수 아이비는 의도치않게 구설수에 많이 오른다. 예쁘거나 섹시한 표정을 지으면 예쁜척한다, 망가지면 털털한 척한다 지적도 많이 받는다. 그러나 알고보면 아이비는 그냥 예쁘고 털털한 여가수다.

지난 3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는 '호랑이 선생님' 특집으로 꾸며졌으며, 박칼린 김형석 BMK 아이비가 출연했다. 이날 아이비는 털털한 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아이비는 무서운 선생님 두 명의 지도를 받았다. 가수로 데뷔시켜준 박진영과 뮤지컬 감독 박칼린이 그 주인공. 아이비는 박진영과 박칼린의 제자로서 눈물을 쏙 빼며 연습을 거듭했고, 가수로서 뮤지컬 배우로서 성공할 수 있었다. 그런 두 선생님에게 아이비는 돌직구를 서슴없이 날렸다.

이날 박칼린은 자신이 무섭기만 한 사람은 아니라고 적극 해명했다. 그런 가운데 조용히 있던 아이비는 "뮤지컬 시작 전에 박칼린 선생님에게 말대꾸를 하면 뮤지컬계에서 그 배우는 사라진다는 소문을 들었다"라는 폭탄 발언을 해 박칼린을 당황시켰다. 박칼린은 "나 때문에 누가 살아남은 적도, 없어진 적도 없고, 그 정도로 파워가 있지는 않다"고 해명했다.

그리고 아이비는 박칼린보다 박진영이 더 세다고 밝혔다. 요즘 박진영은 '이빨 빠진 호랑이'로 불리고 있다. 이러한 소문이 사실이냐고 묻자 아이비는 "회사 사람들도 모두 그렇게 얘기하고 있다"고 우회적으로 답했다.

그는 박진영에 대해 "예전에 녹음할 때는 엄청나게 무서웠다. 깐깐하다 못해 짜증날 정도였다. 같은 부분을 몇 백 번 부르게 했다. 본인만 아는 포인트가 있었다"며 "이번에는 순조롭게 하루만에 녹음이 끝났다"고 밝히며, 박진영이 달라졌다고 전했다.

아이비는 박칼린의 글래머러스한 몸매를 폭로하기도 했다. 아이비는 "뒤태에 문신이 있다"며 "장난 아니다. 쌍코피 나는 줄 알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자도 여자 몸매 보는 것을 즐긴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그러자 김형석은 "모든 가수들이 예쁜 배우로 아이비를 꼽는다"고 밝혔다. 그러자 MC들은 "박진영도 몸매가 예쁘다고 칭찬했다"며 "음악적인 평가는 안 했다"고 말했다. 이에 아이비는 발끈해, "오빠가 본인 자랑을 빼놓지 않는다"며 "40대 넘어서 춤 추는 이유는 운동을 꾸준히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고 박진영에 대해 폭로했다.

이날 아이비를 둘러싼 구설수에 대해서도 언급 됐다. 규현은 아이비에게 "셀카를 찍는데 안 했으면 좋겠다"고 돌직구를 날렸다. 아이비의 최근 엽기 셀카를 본 김구라 또한 "이건 뭐야. 몇 년 더 쉬어야 해"라고 말했다.

'오버한다'는 말들에 대해 아이비는 "원래 까불까불하고 몸개그를 좋아한다"며 "일부러 털털한 척 한다는 말이 많은데 평소에도 엽기 셀카를 즐긴다. 그동안 보여드릴 일이 없었고, 회사에서 자제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돈이 떨어져서 그러냐는 반응도 있는데 돈 때문이면 그럴 이유가 없다"고 덧붙였다.

오히려 그는 섹시여가수의 이미지상 표정 관리를 하는 것이라며 나름의 고충을 토로했다. 그러나 뮤지컬에서는 뚜렷한 이목구비와 과장된 표정이 이점이라고 말하며 긍정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밖에 아이비는 자신의 롤모델인 이효리보다는 혀는 더 길 것 같다고 개인기를 보여주는가 하면, '이가 부러질 정도의 강한 키스' '폭풍설사' 등 자신은 별 뜻 없이 한 말이 기사화가 된다고 토로했다. 이에 김구라는 "그런 것을 안 쓰면 기자는 직무유기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러한 아이비의 엉뚱한 매력에 푹 빠진 김형석은 "곡 하나를 주고 싶다"며 러브콜을 보냈다.

아이비는 자신의 말이 논란이 될 것이라고 생각을 못할 정도로 털털하고 꾸밈이 없었다. 그동안 '섹시여가수'라는 이미지 때문에 자신을 숨기느라 본인도 힘들었을 듯 싶다. 그러나 이제는 돌직구도, 엽사도 안 숨겨도 되지 않을까. 아이비를 그냥 있는 그대로 보는 것, 그것이 그녀를 이해하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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