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제 업체에서 마치 저우제룬을 자사 모델인 것처럼 내보낸 광고
중화권 최고 인기가수이자 배우인 저우제룬(周杰伦, 주걸륜)이 초상권 침해를 이유로 11억원 상당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베이징청년보의 보도에 따르면 저우제룬 소속사는 아이커시구(爱可西谷, ICOO)회사를 상대로 초상권 침해를 이유로 배상금 6백만위안(11억1천8백만원)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했으며 베이징 제1중급인민법원에서 검토 중이다.
저우제룬 소속사에 따르면 ICOO는 지난 2010년 1월 28일부터 3년 이상 저우제룬이 기업 대표 광고모델인 것처럼 속여 허락없이 기업 홍보에 이용해왔다.
이 업체는 당시 홈페이지에 퀴즈 경품행사 광고에 저우제룬의 얼굴를 함께 넣어 게재했으며 행사가 끝난 후에는 MP3 등 제품 판매에 저우제룬을 홍보 모델로 내세웠다.
소속사 측은 "저우제룬은 해당 업체와 광고 모델 계약을 체결한 적이 없다"며 "ICOO는 저우제룬의 초상권을 침해하고 이름을 함부로 사용해 그의 명예를 크게 훼손했으며 해당 업체는 저우제룬을 통해 적지 않은 부당이득을 챙겼다"고 소송을 제기한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저우제룬은 최근 영화 '천대애정(天台爱情)'의 개봉을 앞두고 지난 1일 베이징에서 시사회를 여는 등 홍보활동을 하고 있다. '천대애정'은 저우제룬이 '말할 수 없는 비밀'에 이어 두번째로 감독, 주연을 맡은 영화로 11일 중국을 비롯해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지역에서 동시 개봉된다. [온바오 강희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