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중화권 최고 인기가수인 타이완(台湾) 저우제룬(周杰伦, 주걸륜)이 파파라치 폭행, 매니저 성추행 등으로 구설수에 올랐다.
홍콩 언론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저우제룬은 지난달 29일, 여자친구 쿤링(昆凌, 18), 어머니 등 일행 10여명과 타이완의 모 식당에서 식사를 하던 중, 자신을 찍으려고 몰려든 파파라치, 기자들과 시비가 붙었다.
파파라치가 저우제룬-쿤링 커플을 대놓고 정면으로 촬영하는가 하면, 식사 후 다른 장소로 이동하려하자 이들을 에워싸고 계속 사진을 찍자 저우제룬이 발끈했다.
저우제룬은 욕을 하며 자신을 촬영하는 파파라치와 기자들을 자신의 카메라로 찍었다. 이 과정에서 파파라치와 실랑이가 벌어졌으며, 저우제룬은 이들의 카메라를 손으로 막거나 카메라를 든 손을 치기도 했다.
당시 현장에 있던 기자들은 이같은 상황을 놓치지 않고 지면에 옮겼다. 여론은 "저우제룬이 경솔했다", "꼭 저렇게 민감하게 반응할 필요가 있었냐?", "과잉 반응이다"며 저우제룬을 지적하는 가운데, 일부에서는 "톱스타의 사생활도 보호받아야 한다"며 변호하기도 했다.
한편, 타이완의 유명 MC 천후이원(陈挥文)이 지난달 31일, 모 프로그램에서 "몇년전 남자스타 A가 방송국 엘리베이터에서 여자 매니저의 엉덩이를 만지는 것을 본 적이 있다"고 말한 후, 매니저 성추행 혐의도 쓰게 됐다.
천후이원은 당시 저우제룬과 파파라치의 충돌 사건을 얘기하던 도중 이같은 발언을 했으며, 프로그램 도중 광고 방영 시간에 A가 누군지 궁금해하는 방청객들에게 저우제룬의 이름을 적어 보여준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넷을 통해 이같은 사실이 확산되자, 저우제룬은 2일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폭행과 성추행 혐의를 부인했다. 저우제룬은 기자회견에서 성추행과 관련해 "명예를 지키기 위해 기자회견을 열게 됐다"고 말하고 "여매니저의 엉덩이를 만진 적이 없다"며 성추행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또한 파파라치 폭행과 관련해 "파파라치 쪽에서 먼저 카메라를 들이댔기 때문에 손을 휘두른 것 뿐이다"며 "그를 때리려는 의도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온바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