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25일 “문화는 다른 산업에 새로운 고부가가치를 더해주는 21세기의 연금술”이라며 새 정부 핵심 경제기조인 창조경제의 원동력으로서 문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새 정부 4대 국정기조 가운데 ‘문화융성’을 실현할 컨트롤타워인 문화융성위원회 첫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문화융성은 창조경제의 토대가 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 박근혜 대통령이 25일 청와대에서 안성기 대통령직속 문화융성위원회 민간위원에게 위촉장을 수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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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은 “문화가 과학이나 IT, 그리고 전통산업들과 결합함으로써 창의성을 불어넣을 수 있다. 영국도 비틀스나 해리포터와 같은 문화의 힘이 영국 경제에 새로운 힘을 불어넣었다”며 “이제 한류를 한글과 한식, 한옥, 공예 등 우리 문화 전반으로 확산시키고 문화산업을 발전시켜 우리 경제의 새로운 견인차가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나아가 우리 문화가 세계인들에게도 기쁨을 주고 인류문화의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또한 “국민 모두가 문화가 있는 삶을 누리도록 하고, 사회 곳곳에 문화의 가치가 스며들게 해 국민이 행복한 문화환경 속에서 살아가도록 하는게 중요하다”며 “문화적 삶의 질을 높인다면 문화융성이 국민행복의 열쇠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문화는 소수만을 위한 것이 아니다. 온 국민이 문화를 통해 행복할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며 “특히 미래를 책임질 청년들이 창의성과 감수성을 계발하면서 마음껏 열정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고, 가족들이 다함께 여가를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문화프로그램을 만들어가야 하겠다”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위원들에게 “앞으로 위원 모두가 우리 문화의 미래를 설계하는 미래의 창조자라는 긍지와 책임감을 갖고 위원회 활동에 적극 참여해달라”며 “정부와 문화계, 시민사회 가운데서 문화정책의 소통창구 역할을 해 문화융성의 새 시대를 열어가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문화융성위는 이날 회의에서 문화를 통해 사회ㆍ경제 시스템의 변화를 추진하는 방안, 문화계와 소통하며 현장의 목소리를 수렴하는 방안 등 위원회의 향후 역할을 박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회의에서는 또 ‘문화융성 실현 및 문화적 가치의 사회적 공감대 확산 방안’을 주제로 한 자유토론이 진행됐다. 참석위원들은 인문정신문화, 전통문화, 문화예술, 한류 및 문화산업 등 문화 현장의 생생한 이야기를 전하고 다양한 정책 아이디어를 발제했다.
박 대통령은 회의에 앞서 부산국제영화제 명예집행위원장인 김동호 위원장을 비롯한 민간위원들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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