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ews24 고홍주 기자] 배우 이준기가 처절한 촬영 비화를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준기는 MBC 새 수목극 '투윅스'에서 백혈병에 걸린 딸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 딸을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주인공 장태산을 연기한다. 그런데 워낙 도망다니는 촬영 신이 많다보니 그만큼 주인공의 몸고생이 심하다는 게 제작진의 이야기다.
이준기는 31일 오후 2시 강남 컨벤션헤리츠 6층 메모리아홀에서 진행된 MBC 새 수목극 '투윅스' 제작발표회에서 "극중 장태산이 숨어다니는 방법도 점차 다양해질 것이다. 제 무덤을 제가 파는 식으로 극단적으로는 흙을 파면서 도망다니는 장면도 등장할 것이다"라고 귀띔했다.
해당 장면에서는 실제 죽기 직전의 두려움까지 느꼈다는 게 이준기의 이야기. 그는 "내가 정말 흙에 묻히는 순간 정말 죽는 게 아닌가 싶은 기분이 들었다. 스태프들이 한사 한사 흙을 파주는 모습을 봐주는 모습을 봤을 때 내가 정말 열심히 안 하면 내가 죽을 수도 있겠다 싶었다"며 "프로페셔널한 사람들과 작업을 해서 좋기도 했지만 너무 프로페셔널한 것은 아니지 않을까 싶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MBC 새 수목극 '투윅스'는 의미 없는 삶을 살다 살인누명을 쓴 한 남자가 자신에게 백혈병에 걸린 어린 딸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딸의 생명을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2주간의 이야기다. '여왕의 교실' 후속으로 8월 방송 예정이다.
사진=김병관 기자
고홍주 기자 falcon12@enews24.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