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국채교환 참여 의사를 표명한 민간채권단이 75%를 넘어섰다고 그리스 정부의 한 관리가 밝혔다.
그리스 정부 한 관계자는 현지 시간 8일 오후 10시 민간채권단의 국채교환 참여 여부 통보 마감을 3시간 정도 앞둔 시점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는 그리스가 국채교환 이행을 위해 필요한 최저선의 동의를 확보했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그리스는 현지시간 9일 오전 8시 민간채권단의 국채교환 참여 여부 통보 결과를 발표하게 된다.
민간채권단은 그리스 국채에 대해 53.5%의 손실률을 적용해 1천 70억 유로를 탕감하고, 나머지는 최고 30년 만기 국채와 2년 만기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채권으로 교환하기로 그리스와 합의했다.
국채교환은 지난해 국내 총생산 대비 169%에 달한 그리스 정부부채 비율을 오는 2020년 120.5%로 낮추는 것을 목표로 한 그리스 2차 구제금융 패키지의 한 축이다. 유로존 재무장관들은 현지 시간 9일 오후 화상회의를 열고 그리스 국채교환 결과를 논의하게 된다.
국채교환이 애초 목표한 채무탕감을 충족할 것이라는 평가가 내려지면 유로존이 그리스에 대한 1천 300억 유로의 추가 구제금융 지원이 사실상 확정된다.
/중국인터넷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