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ews24 이인경 기자] 중견 배우 한진희가 손자상 비보에 드라마 촬영을 마치고, 급히 병원으로 향해 주위를 안타깝게 만들었다.
한진희가 출연 중인 SBS '두 여자의 방'의 한 관계자는 "6일 새벽 1~2시께 드라마 세트 촬영 중이던 한진희 선생님이 '백혈병으로 일곱살이 손자가 세상을 떠났다'며, '급히 병원을 가야 한다'고 제작진에 알렸다. 사실 한진희 선생님의 손자가 전날 사망했는데, 드라마팀에 피해를 주지 않으려고 세트 촬영 일정을 모두 마치고 장례식장에 가시려고 한 것이다. 하지만 세트 촬영이 계속 지연되면서 시간이 너무 지체되자, 한진희 선생님이 어쩔 수 없이 손자상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촬영을 급히 마무리한 뒤, 장례식장으로 떠났다"고 밝혔다.
다른 관계자 역시 "손자상에 근조화환이라도 보내려고 했는데 한진희 선생님이 장례식장에 대한 이야기도 자세히 하지 않고 떠나셨다. 굉장히 마음 아프셨을텐데도, 내색 하지 않고 드라마 촬영을 마무리하는 프로다운 모습에 더욱 가슴이 짠했다"고 말했다.
한진희는 '두 여자의 방' 외에 MBC '금나와라 뚝딱'에도 출연 중이며 최근 각종 광고에서도 코믹한 모습을 보이며 큰 사랑을 받고 있다. '금나와라 뚝딱'의 관계자들은 "한진희 선생님의 손주가 사망했다는 이야기를 듣지 못했는데, 사실이냐"며 안타까움을 금치 못했다.
이인경 기자 judysmall@enews24.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