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송림주임 일행이 양노원에서 물품을 전달했다.
(흑룡강신문=칭다오) 김명숙기자= 지난 8월 2일 흑룡강성 아성조선족중학교 88기, 91기 졸업생 40여명이10여년 만에 칭다오에 모여 동창모임을 가졌다.
이날 동창모임은 학창시절의 추억을 위한 것도 있지만 주로 어려운 여건속에서 운영되고 있는 백두산양노원을 위해 기획되었다는데서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40여명 동창들이 모여온 가운데 무려 4천여 위안의 현금이 모아졌다.
청양구투자유치2부 정송림 주임은 전국 각지에 있는 동창들이 10년만에 제조업. 서비스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성공을 이루면서 학창시절보다 더 성숙되고 발전된 모습으로 모일 수 있어서 가슴이 뿌듯했다면서 각자가 친분을 소중히 여기고 폭넓은 인적 네크워크를 구축함으로써 서로의 사업과 생활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해줄 것을 부탁했다. 한편 조선족양노원을 위해 모금을 해준데 대해 고마움을 표시, 비록 작은 성의지만 그래도 본보기의 역할을 보여줌으로써 더 많은 조선족들이 칭다오민족사회를 위해 힘을 이바지하도록 촉구한 것으로 의미가 크다고 자평했다.
고향에서 특별히 초청되어온 아성조선족중학교 김송철 현임 교장은 배워준 학생들이 사회 각 분야에서 이토록 훌륭히 성장해온데 대해 더없는 보람을 느낀다면서 학생들이 사업에서 성공한 것도 물론 기특하지만 그보다도 사회와 민족에 대한 관심과 사랑이 더 돋보인다고 회심의 미소를 지었다.
동창모임을 마친 나흘 후인 지난 8월 6일, 정송림 주임, 칭다오유카스크린골프장 이미정 대표, 칭다오러씽(乐星)전자 신태호 부장 등 일행은 무더운 날씨를 무릅쓰고 모든 동창들의 따뜻한 마음을 담아 직접 양노원을 방문했으며 4천여 위안 어치의 쌀과 밀가루, 기름 등을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