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反부패 바람부니, '먹튀' 공직자 속출

[온바오] | 발행시간: 2013.08.13일 17:46
▲ [자료사진] 지난 5월 30일 이후 행적이 묘연한 광저우 화두구 정협 주석 왕옌웨이

시진핑(习近平) 지도부 출범 이후, 정부의 부정부패 단속이 강화됨에 따라 거액의 공금을 횡령해 휴가나 질병 치료를 핑계로 해외로 도피하는 관리들이 속출하고 있다.

베이징 지역신문 신징바오(新京报)의 보도에 따르면 광저우(广州) 화두구(花都区) 정협 주석 왕옌웨이(王雁威), 후난(湖南) 왕셴진(王仙镇) 재정소 소장 덩위안화(邓元华), 랴오닝(辽宁) 펑청시(凤城市) 서기 왕궈창(王国强), 선전시(深圳市) 난산구(南山区) 정협주석 원링(温玲) 등이 정부 관련 부문의 부패 조사가 시작되자, 자취를 감쳤다.

이들은 대부분 "병원에 간다", "아내가 아프다" 등의 핑계를 대고 휴가를 낸 후, 종적을 감췄다. 왕옌웨이의 경우, 지난 5월 30일 공식석상에 나타난 후, 병가를 내고 사라졌다. 중국 공무원법에 따르면 연속해서 15일 이상 무단결근하면 퇴직 조치를 당하게 되는데, 왕옌웨이는 실종된 지 두달이 넘었다.

후베이성(湖北省) 궁안현(公安县)목축국 차이다오밍(蔡道明) 국장 역시 지난 5월 28일 "아내가 아파 병원에 가야 한다"고 병가를 낸 후, 갑자기 직장 및 가족과 연락이 두절됐다. 궁안현은 이에 차이다오밍을 해직 조치했다.

인터넷에서는 실종된 일부 관리들 중 도박으로 큰 돈을 잃어 거액의 공금을 들고 해외로 도피했을 것이라는 소문도 있다. 덩위안화(邓元华)의 경우, 지난 6월 23일 상급기관에 휴가를 낸 후 연락이 두절됐다. 조사 결과, 도박에 빠져 거액을 잃은 것으로 드러났다. 그가 실종 전 갖고 간 돈은 3백만위안(5억4천만원)으로 알려졌다.

왕궈창의 경우, 지난해 4월 상부 허가가 필요한 공무 여권 대신 개인 여권을 제출하고는 출국심사대를 통과해 부인과 함께 미국행 비행기에 올랐는데, 그가 들고 간 공금이 2억위안(360억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이 행적이 묘연한 관리는 이외에도 부지기수이다. 중국 중앙은행이 지난 2008년 공개한 '부패 사범의 해외 도피 재산' 자료에 따르면 1990년대 이후 해외로 달아난 당·정 간부, 공안·사법기관 간부, 국유기업 고위직의 숫자는 1만6천~1만8천여명이며 이들이 해외로 가지고 나간 돈은 8천억위안(145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해외 도피가 다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실례로 구이저우(贵州)교통청 청장을 역임한 루완리(卢万里)는 5천만위안(91억원)이 넘는 뇌물을 수수한 혐의가 드러나자, 지난 2002년 1월 가짜 신분증을 이용해 해외로 도피했다가 3개월 후 남태평양 피지에서 붙잡혀 본국으로 압송됐다. 그는 2005년말 사형당했다.

올해 초 발표한 최고인민검찰원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 5년간 도피 중 붙잡힌 관리는 6천220명, 이들로부터 회수한 금액은 553억위안(10조원)에 이른다.

반부패 전문가인 리융중(李永忠) 기율검사감찰학원 부원장은 "당국이 비리 간부에 대한 내사를 시작하면 먼저 출국금지 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평소에 주변의 돈 흐름과 가족의 출국 여부 등만 확인해도 부패 관리의 해외 도피를 어느 정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온바오 한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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