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최근에 일부 시민들이 베란다에 채소를 많이 심는다. 베란다에 채소를 심으려면 우선 크기며 깊이, 통풍이 적당하고 물이 잘 스며드는 용기가 필요하다. 예를 들면 스티로폼 박스와 같은 상자가 제일 적합하다. 하지만 최근에 스티로폼 박스로 채소를 심으면 암을 유발할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자아내고 있다.

　　그럼 스티로폼 박스는 과연 암을 유발할수 있을까?

　　최근 탕사(塘厦)병원의 한 의사가 인터넷에 요 며칠 한 가족이 전부 암에 걸려 탕사 병원에 입원했는데 검사 결과 이 가족은 스티로폼 박스로 심은 채소를 3년 동안이나 먹어 암에 걸린 것으로 발견됐다고 글을 올렸다. 이 글이 인터넷에 올라오자 순식간에 네트즌들의 관심을 자아냈다. 어떤 네트즌들은 공황을 느끼면서 집의 스티로폼을 당장 던져야겠다고 댓글을 남겼고 또 어떤 네티즌들은 과학적인 근거가 있느냐고 의문을 갖기도 했다.

　　가족이 전부 암에 걸린 일이 사실인지를 확인하기 위해 기자가 직접 탕사 병원에 연락를 취했다. 탕사 병원의 의사는 이런 병례를 본적이 없다고 밝혔다.

그럼 스티로폼 박스에 채소를 심으면 과연 암을 유발할수 있을까?

　　베이징(北京) 화궁(化工)대학교 재료 과학 및 공정학원 장쥔잉(张军营)교수는 스티로폼 박스의 주요 화학성분은 폴리스티렌인데 인류가 백여년 넘게 사용해왔다면서 화학 구조로 봤을 때 독성이 없으며 식품 포장에 쓸수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러한 화학 성분이 고온 하에서도 안전할까?

　　스티로폼의 안정성을 증명하기 위해 장쥔잉 교수는 실험을 했다. 우선 스티로폼 한토막을 잘라내 무게를 달고 끓는 물에 3시간 넣었다가 다시 무게를 재보니 무게가 변하지 않았다. 장교수는 물질이 분해하면 무게도 달라진다고 말했다. 스티로폼은 고온에서도 분해되지 않았기에 이는 스티로폼의 주요성분인 폴리스티렌이 고온과 물에서도 안전하다는 것을 증명한다고 밝혔다.

　　화학성분으로 보았을 때 스티로폼은 안전하지만 식물학 각도에서도 스티로폼을 이용해 채소를 심는 것이 안전할까?

　　중국농업과학원 채소 화초 연구소 부 연구원 위훙쥔(余宏军)은 스티로폼 박스로 채소를 심어 암을 유발하는 가능성이 적다고 밝혔다. 식물은 토양속의 물, 원소광물, 플라스마상태성분 등을 흡수할 수 있지만 벤젠과 같은 화학물질은 흡수할 수 없다고 밝혔다.

　　스티로폼으로 채소를 심어도 암을 유발하지 않기에 시민들은 안심하고 식용할 수 있다. 사람이 살다보면 이러저러한 문제에 봉착할 수 있다. 일에 봉착할 때 차분하게 처사하고 과학적으로 증거를 찾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다.

　　출처:중국인터넷방송 본사편역:이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