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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 맞으면 감기 걱정 끝", 슈퍼백신

[기타] | 발행시간: 2012.03.10일 12:01
[아시아경제 김수진 기자]인류가 '백신'이라는 개념을 처음 알게 된 것은 수천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기원전 430년 역사학자 투키디데스는 "페스트 같은 전염병에 걸렸다가 회복된 사람은 환자를 간호할 수 있다"고 썼다. 한 번 질병에 걸려 면역이 형성되면 다시 걸리지 않는다는 것을 이해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로부터 2500년이 흐른 지금, 백신은 '슈퍼백신'으로 진화중이다.

슈퍼백신이 활발하게 연구되고 있는 영역은 독감 백신이다. 매년 유행하는 독감 바이러스가 바뀌기 때문에, 유행성 독감을 유발하는 특정 바이러스마다 백신을 새로 맞아야 한다. 특히 기존 백신이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는 신종 독감 바이러스가 계속 등장하면서 학계는 슈퍼백신 연구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 한 번 맞으면 해마다 유행하는 독감에서부터 새로 등장하는 독감인 신종플루까지 예방할 수 있는 백신을 목표로 하는 것이다.

최근 영국 옥스퍼드대 연구진은 모든 유형의 감기 바이러스에 작용하는 백신 개발 실험에 성공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H3N2' 인플루엔자 A바이러스의 위스콘신형을 감염시키고 백신을 투여한 실험자 그룹 11명과 투여하지 않은 실험자 그룹 11을 비교한 결과 백신 투입 그룹의 감기 감염율이 더 낮았다. 'H3N2' 인플루엔자 A바이러스는 계절 독감의 일종이다. 기존 백신이 바이러스 표면에 작용하던 것과 달리 바이러스 내부의 단백질을 직접 공격한다.

이 실험은 실제 사람을 대상으로 진행된 첫번째 슈퍼 백신 실험이었다. 학계에서는 이 발견이 매년 새로운 백신을 접종하느라 발생하는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구 관계자는 "돼지나 조류로부터 신종 독감이 유래한다면 막을 방법이 없다"라며 "새 백신 개발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로 개발된 백신은 100%의 저항성을 지니지는 못했으나 전세계적으로 유행할 팬데믹 인플루엔자(독감 대유행)을 막는 데는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특히 독감이 전세계를 휩쓸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커져 가고 있는 상황에서 백신 개발은 당면 과제로 부상했다. 국내에서도 슈퍼백신 개발을 주요 미래기술로 꼽고 있다. 지난 8일 과학기술평가원(KISTPE)은 10년 후 부상할 '10대 미래유망기술'을 선정, 발표하며 슈퍼백신을 그 중 하나로 꼽았다. 한림대 의대 연구팀이 연구중인 슈퍼독감백신은 해마다 진화하는 인플루엔자에 대항할 수 있는 기술이다. KISTEP 관계자는 "슈퍼독감 백신기술 개발은 매년 독감으로 고통받는 인간의 삶의 질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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