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에게 필로폰을 탄 맥주를 먹인 뒤 수차례 성폭행한 30대 남성이 구속됐다. 서울 중랑경찰서는 여성에게 필로폰을 탄 술을 먹이고 성폭행한 혐의(강간 등)로 김모씨(33)를 구속했다고 2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달 17일 오후 2시쯤 인터넷 애인대행 사이트에서 알게 된 주부 ㄱ씨(24)를 서울 동대문구 장안동의 한 모텔로 유인, 필로폰을 탄 맥주를 마시게 하고 12시간 동안 수차례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건 발생 이후 ㄱ씨 모친의 신고를 받고 수사에 나선 경찰은 ㄱ씨가 환각 증세를 보이는 점을 이상하게 여겨 마약 시약 검사를 했고 그 결과 양성반응이 나왔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음료에 타서 마시는 필로폰인 일명 ‘물뽕’을 먹이고 성폭행을 하는 범죄가 잇따르고 있다”며 “낯선 사람과 술을 마신 후 몸에 이상 증상이 나타나면 경찰에 신고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