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스포츠 원호연]
지성과 이보영이 300명 하객만 초대해 소규모 결혼식을 치른다.
26일 웨딩업체 관계자는 일간스포츠에 "지성과 이보영 커플은 결혼식 당일 양가 합쳐서 300명의 하객만 부른다. 연예계 인사는 최소화하고 가족과 친지, 지인들 중심의 하우스 웨딩으로 식을 올린다"고 밝혔다. 이어 "식은 무협찬으로 진행한다. 요새 연예가 추세이기도 할 뿐더러, 양가 모두 화려한 결혼식보다는 조용하고 의미있는 식을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보통 연예인들의 결혼식은 1000명 이상의 하객을 초청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최근 이병헌·이민정 커플이 900명을 초청한 것이 '이례적인 소규모'라며 화제를 모았을 정도. 앞서 강호동(06) 신동엽(06) 박경림(07) 등은 모두 2000여명의 하객을 동원했다. 연예인 하객을 많이 초청하지 않아 포토월 행사도 하지 않는다.
관계자는 "동료 연예인들보다 가족·친지 위주로 진행되다 보니 하객들의 평균 연령대가 높아, 양식이 아닌 한식으로 식사를 준비한다"면서 "꽃과 무대 등 장식비와 대관비, 식사비를 더해 나눈 하객 1인당 소요비용은 15만원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객이 300명 정도인 인원을 고려했을 때 여타 스타들의 결혼식보다 훨씬 저렴한 식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성과 이보영은 웨딩화보 촬영차 23일 밤 인천공항을 통해 스페인으로 출국했다. 두 사람은 마드리드 및 주변 명소에서 5박 6일간 머무를 예정이다. 관계자는 "결혼식 직후 신혼여행을 다녀오지 못하기 때문에, 미리 둘만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지성이 9월 25일 첫방송되는 KBS 2TV 수목극 '비밀' 촬영일정 때문에 바로 촬영장에 합류해야 한다. 지성 측에서 이보영의 일정을 배려해 '너의 목소리가 들려' 종영 후로 식 일정을 잡았다"고 전했다.
지성과 이보영은 '비밀' 두 번째 방송 다음날인 9월 27일 서울 워커힐호텔 애스톤 하우스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이보영과 '너목들'에서 호흡을 맞춘 윤상현이 축가를 부른다. 두 사람은 지난 2004년 SBS 드라마 '마지막 춤은 나와 함께'를 통해 인연을 맺었으며, 이후 2007년부터 본격적으로 교제해왔다. 6년여의 열애 끝에 지난 2일 결혼을 발표했다.
원호연 기자 bittersweet@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