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룽지 전 총리의 최근 저선인 '주룽지상하이발언실록'
주룽지(朱镕基) 전 중국 총리의 새 저서가 중국에서 날개 돋친 듯 팔리고 있다.
인민출판사 황수위안(黄书元) 사장은 28일 반관영 통신 중국뉴스넷(中国新闻网)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12일 중국에서 주 전 총리의 신간 '주룽지상하이발언실록(朱镕基上海讲话实录)'이 출간된 후, 보름만에 60만권이 팔렸다"며 "현재 추세라면 조만간 판매 부수가 100만권을 넘어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 책은 주 전 총리가 1987년 12월부터 1991년 4월까지 상하이시의 당서기, 시장 등을 지낼 때 각종 회의에서 한 발언 106편과 화보 83점 등으로 이뤄져 있다.
실제로 중국 최대 도서사이트인 당당넷(当当网)에서 신간 판매서적 인기 순위를 보면 지난 12일부터 18일까지 일주일 동안 '주룽지상하이발언실록'이 1위를 차지했으며 19일부터 25일까지의 순위에서는 4위를 기록했다.
올 들어 장쩌민(江泽民) 전 국가주석 등 과거 지도자들의 신간 출시가 줄을 잇고 있으나 현재까지의 반응을 보면 주 전 총리의 신간이 가장 인기가 높다. 인민출판사는 이같은 뜨거운 반응에 홍콩에서 번체자 번역본을 추가로 발행하기로 했다.
한편 주 전 총리는 총리직에서 은퇴한 후 현재까지 3권의 저서를 발표했다. 주 전 총리는 2009년부터 '주룽지, 기자의 질문에 답하다', '주룽지 발언실록' 등의 책을 펴냈으며 판매량은 모두 100만권을 돌파했다. [온바오 한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