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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스코 12승’ 다저스, COL 꺾고 6연승 행진

[기타] | 발행시간: 2013.09.04일 13:14

[OSEN=덴버, 김태우 기자] 이제 LA 다저스 선발진은 ‘빅4’라고 불러야 하는 것일까. 트레이드로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뒤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리키 놀라스코의 호투를 앞세운 LA 다저스가 6연승을 내달렸다.

LA 다저스는 4일(이하 한국시간) 미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놀라스코의 6이닝 2실점 호투와 7안타를 합작한 크로포드-푼토 테이블세터의 맹활약을 앞세워 7-4로 이겼다. 위닝시리즈를 예약한 다저스는 83승55패(.602)를 기록해 팀 승률 6할대에 올라섰다.

전날(3일) 쿠어스필드에서 화끈한 타격전을 벌이며 승리한 다저스였다면 이날은 놀라스코의 안정된 투구가 돋보였다. 지난 7월 15일 콜로라도전 패전 이후 8경기에서 단 한 경기도 패하지 않으며 5승을 기록한 놀라스코는 이날도 그 기세를 이어갔다. 이런 놀라스코의 안정감 속에 타선도 초반부터 점수를 뽑으며 유리한 경기를 펼쳐 나갔다.

다저스는 2회 선두 이디어가 2루타로 포문을 열었고 마크 엘리스의 볼넷, 슈마커의 안타로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페더로위츠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낸 다저스는 놀라스코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를 만든 뒤 크로포드가 2타점 적시타를 때리며 3-0으로 앞서 나갔다.

놀라스코가 4회까지 무실점으로 든든하게 방어한 가운데 다저스는 5회 추가점을 냈다. 선두 크로포드와 푼토의 연속 안타로 무사 1,3루 기회를 잡은 다저스는 곤살레스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도망갔다.

콜로라도도 끈질기게 추격했다. 5회 2사 후 블랙먼의 2루타와 투수 샤신의 적시타로 1점을 추격했고 6회 르마이유의 2루타와 1사 후 터진 커다이어의 중전 적시타 때 1점을 더 따라 붙었다. 이후 8회에는 대타 러틀리지가 로드리게스로부터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시즌 7호)을 쏘아 올리며 턱밑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1점이 모자라며 땅을 쳤다. 오히려 9회 2사 만루 위기에서 좌익수 컬버슨이 마크 엘리스의 뜬공 타구를 잡았다 놓치는 결정적 실수를 저지르며 3점을 더 실점, 추격 동력을 상실했다.

선발 놀라스코는 6이닝 동안 85개의 공을 던지며 5피안타 1볼넷 5탈삼진 2실점 호투로 시즌 12승(9패)째를 기록했다. 개인 6연승이자, 최근 7경기에서 6승을 쓸어 담는 저력을 과시했다. 이로써 다저스 선발 투수 네 명(커쇼, 그레인키, 류현진, 놀라스코)은 총 53승을 합작하게 됐다. 타선에서는 크로포드가 3안타 2타점, 푼토가 4안타로 맹활약했고 포수 마스크를 쓴 페더로위츠도 결승 희생 플라이를 포함해 멀티 히트를 기록했다.

다저스는 놀라스코에 이어 하웰, 로드리게스, 벨리사리오, 위드로가 이어 던지며 콜로라도 추격을 봉쇄했다. 반면 전날 선발에서 빠졌던 툴로위츠키, 파울러, 헬튼이 가세하며 승리를 노린 콜로라도는 초반부터 끌려간 끝에 무기력하게 졌다. 선발 샤신은 초반 3실점이 아쉬움을 남기며 7이닝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skullboy@osen.co.kr

<사진> 덴버=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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