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시리아 군사개입이 연방의회에서 첫 관문을 통과해 이번주 중 최종 승인받고 군사행동을 개시할 것으로 예고되고 있습니다. 미 연방상원 외교위원회는 4일 오바마 대통령에게 시리아에 대한 제한적인 군사작전을 승인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찬성 10명, 반대 7명, 기권 1명으로 통과시켰습니다.
상원 외교위원회의 표결에서 다수당인 민주당 상원 의원은 10명중 7명이 찬성하고 2명은 반대, 1명은 기권했습니다. 공화당은 8명 가운데 찬성 3명, 반대 5명으로 엇갈렸습니다.
상원 외교위원회에서 통과된 결의안은 오바마 대통령이 60일간 시리아의 군사 목표물을 대상으로 제한적인 방식의 군사력을 사용할 수 있도록 규정했습니다. 또한 30일간 연장할 수 있도록 해 최대 90일 동안의 무력사용을 허가했습니다.
그러나 상원결의안은 전투를 위한 미 지상군 파병은 승인하지 않았습니다. 단지 비상사태시 소규모 구조대의 파견을 허용했습니다. 그리고 오바마 행정부는 결의안 이행후 한달 안에 시리아 사태의 외교적 해결방안을 의회에 제출하도록 요구했습니다.
이번 상원 외교위원회 표결에서 민주당에서는 로버트 메넨데즈 상원 외교위원장과 리처드 더빈 원내총무, 바바라 박서 상원의원 등 다수가 찬성한 반면, 하원의원에서 상원의원이 된 에드 마키 상원의원은 기권했습니다.
공화당에선 존 매캐인, 린지 그래험, 제프 플레이크 등 3명의 상원의원이 찬성한 반면, 2016년 대선주자인 랜드 폴, 마르코 루비오 상원의원은 반대했습니다.
연방상원의 시리아 군사공격 승인 결의안은 연방의회가 문을 다시 여는 9일 이후 상원 전체회의에서 다뤄지고 표결 처리될 예정으로 찬반 양론이 엇갈려도 최종 승인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연방하원에서도 상원안과 비슷한 결의안이 다뤄지고 있는데, 존 베이너 하원의장과 낸시 펠로시 민주당 하원대표 등 양당 지도부가 모두 지지입장을 표명해 무난하게 승인될 것으로 예고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의 군사개입이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미국은 빠르면 다음주 중 전함과 전폭기를 동원해 기간과 범위가 제한적인 공습을 하는 군사공격을 단행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출처:중국인터넷방송 본사편역:김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