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사진] 베이다황그룹이 북한 나선특구에 조성한 고효율농업시범구
중국이 북한의 러시아 연해주 농업 진출에 필요한 기술과 장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헤이룽장성(黑龙江省) 농지개간총국 기관지인 베이다황(北大荒)일보의 보도에 따르면 무단장(牧丹江)관리국 자오광민(赵广民) 당서기를 비롯한 농업 관련 부문 관계자들은 지난 17일부터 이틀 동안 북한 나선특구를 방문에 현지에서 진행 중인 북·중 농업 협력사업의 현황을 점검하고 향후 사업에 대한 회담을 벌였다.
이번 회담에서 양측은 다음 협력사업으로 중국이 북한의 러시아 연해주 농업 진출을 지원해 북한의 식량 자급능력을 높이는 방안을 논의했다.
회담 참석자들은 러시아의 토자와 중국의 선진 농업기술·장비, 북한의 노동력을 이용해 북·중·러 삼각지대에 '북한 인민의 곡창지대'를 건설한다는 데 뜻을 모으고 가까운 시일 안에 협력 합의서를 체결하기로 했다.
앞서 중국 최대 국영 곡물기업인 베이다황그룹은 지난해 북한과 나선베이당황친선농업회사를 설립하고 나선특구에 560㏊ 규모의 고효율농업시범구를 조성하고 있다.
신문은 "벼 재배를 위주로 하는 나선특구의 북·중 친선농장사업이 무(畝·약 667㎡)당 생산량 600~650㎏ 달성을 목표로 순조롭게 진행 중이며 북한 정부가 이 농장에서 습득한 농업 노하우를 널리 보급하고 있다"고 전했다. [온바오 한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