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세계적인 3D 지도 서비스인 구글어스를 능가하는 수준의 한국판 3D 공간 정보 서비스인 '브이월드'가 완성됐습니다.
올해 안에는 스마트폰을 통해서도 '브이월드'의 3D 정밀 지도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게 됩니다.
보도에 이승윤 기자입니다.
[기자]
국토교통부가 개발한 3D 공간 정보 서비스인 '브이월드'로 본 서울 잠실.
롯데월드의 복잡한 굴곡을 잘 살려 마치 하늘에서 내려다 보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을 줍니다.
반면, 구글어스로 보는 잠실은 거의 평면에 가까운 모습입니다.
이번엔 남극 세종 기지로 가봤습니다.
브이월드는 세종 기지와 우리말로 된 이름이 붙은 남극 지역을 실감나게 보여줍니다.
하지만 구글어스는 위성사진을 그대로 갖다놓은 수준에 불과합니다.
평양의 모습에서도 브이월드와 구글어스의 격차는 확연하게 드러납니다.
최근 재가동에 들어간 개성공단 입주 기업들의 위치도 쉽게 알 수 있고, 관광 사업 재개 협상이 진행 중인 금강산의 수려한 자태도 안방에서 즐길 수 있습니다.
국토부는 연말까지 국민들이 3차원 공간 정보를 지금 보시는 것처럼 스마트폰을 통해서도 이용할 수 있도록 공개한다는 계획입니다.
국토부가 최근 완성한 브이월드는 앞으로 민간 기업들이 쉽게 공간 정보를 활용할 수 있도록 소스가 공개됩니다.
국토부는 공간 정보를 통한 융복합 활성화를 위해 이같은 내용을 담은 5차 국가공간정보정책 기획계획을 수립했습니다.
[인터뷰:박무익, 국토교통부 국토정보정책관]
"(민간에서는) 위치 정보 서비스도 제공하고, 각종 상권 분석이나 이런 데도 쓸 수 있고요, 국가 차원에서도 빅데이터 분석에 브이월드가 요긴하게 쓰일 수 있을 겁니다."
정부는 또 '국가 공간 정보 통합 체계'를 통해 25개 정부 기관들의 정보를 통합해 행정에 공간 정보의 활용도를 높인다는 계획입니다.
YTN 이승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