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7일 새벽, 스모그로 뒤덮인 상하이 시내
상하이에도 올 가을 들어 첫 스모그가 발생했다.
중국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상하이에서는 6일부터 스모그가 출현하기 시작해 7일 초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짐에 따라 상하이기상대는 올 가을 들러어 '심각한 공기오염'을 나타내는 5급 경보를 발령했다.
상하이환경감측센터에 따르면 상하이에서는 지난 7일 공기 오염 정도를 나타내는 대기 질(AQI) 지수가 오전 8시 233을 기록했으며 스모그의 주범으로 불리는 지름 2.5㎛ 이하의 초미세먼지(PM 2.5) 농도는 219.8㎍/㎥로 엄중한 대기오염 수준이었다. 오후 4시에는 AQI 지수가 253에 달했다.
이에 따라 상하이 교육국은 각급 학교에 주의보를 내렸고 학교들은 학생들의 야외 활동을 중단했다. 상하이의 대기 질 지수는 8일 오전 9시 현재도 251로 여전히 5급을 유지하고 있지만 기상국은 전날 밤부터 바람의 방향이 바뀌기 시작했고 풍속도 강해지면서 8~9일에는 스모그 현상이 점차 완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에서는 올해 스모그 발생 일수가 52년 만에 최다를 기록한 가운데 최근 석탄을 이용한 본격적인 난방공급을 시작하기도 전에 대도시를 중심으로 짙은 스모그가 발생하고 있어 당국이 크게 긴장하고 있다. [온바오 강희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