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사진] 광저우의 야경
상하이에 이어 광저우(广州)에서도 집값을 잡기 위해 기존보다 한층 더 강화된 부동산규제책을 발표했다.
광저우국토자원주택관리국에서는 18일 홈페이지를 통해 시정부판공청의 부동산규제안을 발표하고 시민들의 의견 수렴에 들어갔다.
새 규제안에 따르면 광저우 호적 소지자가 아닌 사람은 주택구입시 기존의 1년 이상 개인소득세 납세 증명 또는 사회보험 납세 증명을 제출해야 했으나 앞으로는 납세 증명기한이 3년으로 대폭 늘어났으며 신규주택과 중고주택을 포함해 주택을 한 채밖에 구입할 수 없다.
또한 두번째 주택을 구입하는 구매자는 선수금 지불 비율을 집값의 70%로 높였으며 주택공급을 더 늘리기 위해 올해 주택용지의 실제 공급량을 5년 전의 실제 공급량보다 20% 이상 늘리고 내년 공급될 주택용지 공급량은 최소 올해보다는 많아야 한다.
상하이주택보장주택관리국에서도 지난 8일 홈페이지를 통해 외지인은 집 구매시 2년 이상 세금을 납부해야 하고 두번째 주택 구입자는 집값의 70%를 내야 한다는 내용의 부동산규제책을 발표한 바 있다.
이같이 부동산규제를 강화한 이유는 중국 전역에서 진값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18일 발표한 '10월 중국 70개 주요도시 집값' 통계에 따르면 70개 도시 중 5개 도시를 제외한 나머지 도시가 지난달보다 신규주택 집값이 올랐으며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원저우(温州)를 제외한 69개 도시의 집값이 올랐다.
특히 상하이의 경우 지난해 1월보다 무려 21.4%나 오른 것으로 나타났으며 베이징, 광저우, 선전(深圳) 등 도시의 집값도 상승폭이 20%를 넘었다. [온바오 한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