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폭설로 인해 지붕이 무너진 공장
헤이룽장성(黑龙江省)에서 폭설로 인해 지붕이 무너져 9명이 사망한 사고가 발생했다.
헤이룽장성 지역신문인 헤이룽장천바오(黑龙江晨报)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후 1시 21분 무단장시(牡丹江市) 캉자가(康佳街) 북쪽에 위치한 3층짜리 공장의 지붕이 폭설로 인해 무너져 공장에서 작업 중이던 인부 9명이 매몰됐다.
소방대가 긴급 출동해 9시간 가량 구조작업을 벌였으나 매몰 근로자들을 구조하는데는 실패했고 결국 숨진 채로 발견됐다.
현지 언론은 사고 원인이 이달 들어 계속해서 내린 폭설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무단장시에서는 지난 16일부터 눈이 내리기 시작해 25일까지 누적 적설량이 72.2cm에 달해 월간 최대 적설량을 기록했다. 25일 하루만 시내 지역의 적설량이 27.3cm였다.
신문은 "사고가 발생한 공장은 1980년대 건설된 구식 공장"이라며 "폭설 중에 지붕이 무너져 내렸다"며 사고 원인을 에둘러 전했다. [온바오 한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