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자 앱 | | 모바일버전
뉴스 > 사회 > 사건/사고
  • 작게
  • 원본
  • 크게

'간 큰' 사기단, 공안국 가서 특수요원 행세하다 쇠고랑

[온바오] | 발행시간: 2013.11.27일 14:32

▲ 수감된 동료를 구하기 위해 특수요원 행세를 하다가 경찰에 붙잡힌 사기단

중국에서 사기조직 일당이 수감된 동료를 빼내려고 군인 행세를 하며 공안국에 들어갔다가 신분이 들통나 현장에서 붙잡히는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중국 공안부의 홈페이지에 따르면 지난 5일 오전 10시, 산둥성(山东省) 창산현(苍山县)공안국에 대교(대령), 상교(대령-중령사이) 등의 계급장을 단 '군인' 5명이 들이닥쳤다.

이들은 번호판도 없는 아우디 지프와 뷰익 승용차를 타고 공안국 앞에 도착해 군관증(军官证)을 보여주고 자신들을 "중국 중앙경호국 산하의 비밀기관인 특수감독기관에서 나왔다"고 소개하고 "특정 사건을 협의하기 위해 공안국장에게 '기밀명령서'를 전달해야 하니 국장을 불러오라"고 호통을 쳤다.

또한 '비밀보호법'을 언급하며 "관련 내용을 다른 사람이 들어선 안 된다", "관련 자료만 놓고 딴 곳에 가 있으라"고 요구하는가 하면 공안국 접대실과 정치위원 사무실을 둘러보기도 했다.

공안국 경찰들은 고급간부, 중간간부, 경호원으로 구성된 이들의 행동이 그럴듯해 보이면서도 시종일관 과장된 언행과 직원들을 계속해서 꾸짖는 행동에 의심을 품기 시작했다. 이들의 신분을 확인하기 위해 사진 촬영을 요구했지만 거부당했으며 심지어 한 군인은 즉각 자신들의 상관에 전화를 걸어 공안국의 협조 미비를 일러바치기도 했다.

경찰들은 일단 이들의 요청에 응하는 척하며 관련 기관에 신분을 문의했고 1시간여쯤 뒤에 이들이 모두 가짜 군인인 것을 확인했다.

경찰은 곧바로 이들을 체포하고 타고 온 차량을 확인한 결과, 흉기와 군복 및 군용물품 등을 발견했다.

조사 결과, 이들은 지난 7월 경찰에 붙잡혀 수감된 동료를 구출하기 위해 이같은 대담한 사기극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지난 2010년부터 군인 행세를 하며 주변 사람들로부터 돈을 빼앗아온 것도 추가로 밝혀졌다.

경찰은 이들 외에도 '사령관' 역할을 하며 외부에서 이들의 사기 행각을 지원한 사기단 일당 8명도 추가로 검거했다. [온바오 한태민]

뉴스조회 이용자 (연령)비율 표시 값 회원 정보를 정확하게 입력해 주시면 통계에 도움이 됩니다.

남성 50%
10대 0%
20대 0%
30대 0%
40대 25%
50대 0%
60대 0%
70대 25%
여성 50%
10대 0%
20대 25%
30대 25%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네티즌 의견

첫 의견을 남겨주세요. 0 / 300 자

- 관련 태그 기사

관심 많은 뉴스

관심 필요 뉴스

- 길림일보사와 한국강원일보사, 전략적 협력 협정 체결 5월17일, 길림일보사와 한국 강원일보사는 한국 강원도에서 친선관계 체결 3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을 체결, 쌍방 협력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올해는 길림성과 한국 강원도가 우호적인 성도(省道)관계를 수
1/3
모이자114

추천 많은 뉴스

댓글 많은 뉴스

1/3
"문 닫을까 싶어" 피식대학, 상처받은 '영양군'에 결국 장문의 사과

"문 닫을까 싶어" 피식대학, 상처받은 '영양군'에 결국 장문의 사과

300만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는 유튜브 채널 '피식대학'측이 최근 경상북도 '영양' 지역에 방문해 촬영한 영상에서 지역 비하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이들이 방문해서 혹평을 했던 백반집 사장 A씨가 심경을 고백했다. 피식대학 측은 논란 이후 약 일주일이 지나서야 영

"기업리뷰 1.7점" 강형욱 회사평점 논란에 네티즌 갑론을박 무슨 일?

"기업리뷰 1.7점" 강형욱 회사평점 논란에 네티즌 갑론을박 무슨 일?

지난해에 비해 영업이익이 3배 늘었다고 알려져 있는 개통령 '강형욱'의 회사 '보듬컴퍼니'의 잡플래닛 기업리뷰가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들을 통해 보듬컴퍼니의 전 직원들이 남긴 회사 리뷰가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긴급체포 해달라" 김호중, 계속된 거짓말 정황에 분노한 시민 '직접 신고'

"긴급체포 해달라" 김호중, 계속된 거짓말 정황에 분노한 시민 '직접 신고'

사진=나남뉴스 뺑소니 및 음주운전 정황이 속속 드러나면서 거짓말 의혹을 받고 있는 가수 김호중을 긴급체포해달라는 시민의 신고가 접수됐다. 이날 18일 한 누리꾼은 경남 창원시에 콘서트를 진행 중인 김호중을 긴급체포 해달라고 신고한 사실을 밝혔다. 글쓴이는 "

모이자 소개|모이자 모바일|운영원칙|개인정보 보호정책|모이자 연혁|광고안내|제휴안내|제휴사 소개
기사송고: news@moyiza.kr
Copyright © Moyiza.kr 2000~2024 All Rights Reserved.
모이자 모바일
광고 차단 기능 끄기
광고 차단 기능을 사용하면 모이자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모이자를 정상적으로 이용하려면 광고 차단 기능을 꺼 두세요.
광고 차단 해지방법을 참조하시거나 서비스 센터에 글을 남겨주세요.